호핑 투어의 끝판왕, 엘니도 투어

엘니도 관광의 핵심은 바로 호핑 투어다. 호핑 투어를 위에 엘니도를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코스별로 다양한 호핑 투어가 있어 종일 투명하고 맑은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물속뿐 아니라 곳곳의 화려한 석회암 바위가 엘니도의 비경을 완성한다. 엘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엘니도 호핑 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호핑 투어는 투어 A부터 D까지 총 4개의 코스가 공통이다. 하루에 하나의 투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인들은 빅 라군이 포함된 투어 A와 다채로운 섬, 해변을 즐길 수 있는 투어 C를 가장 선호한다.

투어는 엘니도 선착장에서 오전 9시 전후에 모여서 시작한다. 투어 종류에 따라 종료 후 돌아오는 시각은 보통 오후 3-5시가 된다. 점심은 보통 투어 중간 해변이 있는 섬에서 먹으며, 가이드가 직접 생선과 돼지고기 그릴, 과일 등을 준비해 준다.

호핑 투어 가격은 코스에 따라 약 1,200-1,400페소이며 점심과 가이드, 음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환경세 200페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환경세를 한 번 내면 7일간 이용할 수 있는데, 업체에 따라서 환경세를 포함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 시 살펴보자.

엘니도 호핑 투어의 하이라이트 빅 라군이 포함된 투어이다. 스노클링, 해변, 카약 타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엘니도의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 빅 라군의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 그 위로 솟아난 바위의 풍경을 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하얀 백사장과 푸른 산호, 다양한 물고기들을 원 없이 보고 싶다면 투어 C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본 레거시’의 촬영지로 알려진 헬리콥터 아일랜드와 마틴록 아일랜드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스노클링, 수영하다 지치면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겨보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들도 즐비하다.

다양한 섬을 둘러보는 투어 C는 날씨와 파도에 따라 취소될 확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엘니도에서의 첫 일정은 투어 C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스몰 라군이 포함된 투어 D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풍경의 스몰 라군은 바위 곳곳을 탐험하며 타는 카약이 매력적이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는 그 이름 그대로, 지상낙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앞선 투어들이 스노클링과 바다를 둘러본다면, 투어 B는 '휴양', '쉼' 키워드에 맞춰진 투어다. 길게 이어진 모래가 뱀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스네이크 아일랜드에서 투어를 출발한다. 피낙부유탄 아일랜드에서는 종유석과 석순을 구경할 수 있다. 카둑넌 동굴에 도착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동굴을 만날 수 있다. 투어 B에 참여한다면, 준비한 예쁜 옷 등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최근 필리핀 휴양지에는 여행자들이 모여서 배를 타고 무인도로 가 먹고,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해변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투어 Z는 이런 프로그램의 엘니도 버전이다. 호핑 투어 코스 중 투어 B에 포함된 곳들을 방문하고, 저녁 6시가 지나서 노을을 바라보며 엘니도로 복귀한다. 흥겨운 파티 분위기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