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지의 섬, 엘니도

아름다운 미지의 섬이라 불리는 엘니도. 바다 위로는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솟아 있고,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해변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다양한 호핑 투어를 즐길 수 있고, 고급 리조트가 많아 엘니도를 신혼여행지로 택하는 사람도 많다. 팔라완섬 북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의 매력을 탐구해 보자.

푸에르토 프린세사 섬 북쪽에 위치한 엘니도. 흔히 ‘지상낙원’, ‘파라다이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런 엘니도 여행의 핵심은 바로 호핑 투어! 코스별로 다양한 호핑 투어가 있는데, 엘니도의 환상적인 바다를 즐기려면 최소 2가지 이상의 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도 엘니도는 노을 지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엘니도 타운이나 비치 근처의 레스토랑과 루프탑은 저녁 시간이면 항상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엘니도의 투어 중 빅 라군을 만날 수 있는 투어 A와 환상적인 해변이 가득한 투어 C가 인기가 많은 편이니 참고하자.

엘니도 여행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함께 묶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첫째, 둘째 날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관광하고, 셋째 날 오후에 엘니도로 이동한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넷째 날, 엘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호핑 투어를 즐겨보자. 엘니도의 호핑 투어는 A부터 D까지 총 4개의 코스가 있다. 하루에 하나의 투어를 돌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투어를 골라보자. 두 섬의 다른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차고 핵심적인 일정이다.

엘니도 호핑 투어에서 방문하는 곳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배를 타고 빅 라군 입구로 도착하면 카약을 갈아타고 본격적으로 빅 라군을 둘러볼 수 있다. 웅장한 석회암 절벽이 양쪽으로 자리하고 물은 투명한 에메랄드색으로 빛난다. 카약을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수심이 깊지 않은 스팟들이 나오는데 이때 카약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물놀이할 수도 있다.

빅 라군은 1일 제한된 인원만 방문을 허가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에 방문할 수 있다.

빅 라군의 웅장함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비경을 자랑하는 스몰 라군. 스몰 라군은 특히 물 색깔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작은 바위틈 사이를 카약을 타고 이리저리 둘러볼 수 있는 점이 재미있다.

투어 D를 통해서 방문 가능하며, 입장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꼭 예약하도록 하자.

선셋으로 유명한 낙판 비치. 엘니도 타운에서 셔틀로 약 30분, 트라이시클로 1시간 떨어져 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깨끗하고 평화롭다. 해변에서 조용히 선탠을 즐기거나 석양이 질 때 노을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현지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낙판 비치로 가는 셔틀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한가로이 햇살과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코롱 코롱 비치. 이곳 역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해변과 석양을 내려다보면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엘니도 타운과도 가까우니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

바다 위, 석회암 절벽의 모습이 멀리서 바라봤을 때 헬리콥터를 닮아 이름 지어진 헬리콥터 아일랜드는 영화 <본 래거시>와 예능 <무한도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엘니도 호핑 투어 C 코스를 이용하면 헬리콥터 모양의 꼬리 끝쪽에 도착하는데, 이곳에 위치한 해변에서 스노클링,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각양각색의 산호와 열대의 물고기를 가득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헬리콥터 아일랜드와 함께 호핑 투어 C 코스에 포함된 마틴록 아일랜드. 드넓고 하얀 백사장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겨도 되고, 석회암 산인 '마틴록 슈라인'에 올라 그림 같은 엘니도 해변의 비경을 감상해도 된다. 새파란 하늘과 넓게 펼쳐진 바다의 조화가 감탄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엘니도 타운에는 배낭여행자를 위한 식당이 몰려 있다.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대중적인 식당이 많은 편이다. 엘니도 비치를 따라서는 클럽과 바도 들어서 있어, 밤이 되면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가볍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가격은 코론이나 푸에르토 프린세사 등 다른 팔라완 지역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비치 바에서 즐기는 해변의 분위기는 충분히 매력이 넘친다.

엘니도는 크게 엘니도 타운 주변의 중저가 숙소와 미니록, 라겐, 팡글라시안으로 대표되는 고급 리조트로 나뉜다. 일반 여행자들은 편의 시설이 밀집된 엘니도 타운에서 머무는 편이다. 하지만 특별한 휴양지를 찾거나 신혼여행지를 찾는다면 고급 리조트가 있는 프라이빗한 섬 여행을 추천한다. 팔라완에는 하나의 섬 전체가 리조트인 ‘원 아일랜드 원 리조트’ 가 있는데, 도착하면 밖으로 나갈 일 없이 리조트 안에서 액티비티, 숙박 및 식사, 부대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고급 리조트를 예약하면 공항으로의 왕복 교통 편이 포함되어 있다. 엘니도 리오 공항에 도착하면, 리조트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30분-1시간 배를 타고 리조트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