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에서는 뭘 먹어볼까?

유후인에서 온천과 관광지를 즐겼다면, 이젠 유후인의 맛집을 둘러볼 차례다. 한국에도 이미 잘 알려진 다양한 주전부리부터 현지 가이드가 추천하는 맛집까지. 유후인의 주전부리와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유후인의 명물 고로케. 고로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삭한 튀김옷이 예술. 기본인 금상 고로케부터 게 크림, 치즈, 감자, 카레, 문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엄청나게 큰 타코야키란 의미의 ‘바쿠단(폭탄)야키’. 마치 오코노미야키를 먹는 것처럼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오리지널, 네기시오 마요(파소금 마요네즈), 김치, 치즈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이 중 오리지널과 네기시오 마요 맛이 가장 인기가 있다.

항상 줄이 늘어서 있는 롤케이크 맛집. 한정 수량만 판매하여 늦게 방문하면 매진되기도 한다. 종류는 플레인과 초콜릿 단 두 가지, 사이즈는 Large(15cm)와 Small(5cm) 중 고르면 된다. 료칸에 머문다면, 미리 케이크를 사두었다가 숙소에서 먹는 것도 묘미이다.

특별한 어묵을 맛볼 수 있는 곳. 천일염으로 반죽을 하고 속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는다. 이후에 반죽을 기름에 넣어 튀기고 나무 찜틀에서 한 번 더 쪄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묵은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오징어, 새우, 문어 등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일본에 왔다면, 가라아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유후인에서는 상큼한 유자향이 나는 가라아게가 인기다. 닭다리살을 동그란 모양으로 튀겨내는데 튀김옷이 두껍지 않다. 바삭한 식감과 육즙이 살아있으며,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JR 유후인 역과 가까운 위치를 자랑한다. 소고기 초밥이 맛있기로 정평 나 있다. 와사비가 밥이 아닌 소고기에 올려져, 원한다면 덜어 먹을 수도 있다. 초밥 외에도 우동과 소바 등도 판매한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야키니쿠 맛집. 한국인 전용 메뉴판이 있어 현지어를 몰라도 주문 가능하다. 인기 메뉴는 ‘보스 스페셜 와규 세트’로 흰쌀밥과 미소국, 김치, 우엉조림이 포함된다. 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려면, 구운 후에 레몬즙을 뿌리고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은 필수다.

긴린코 호수와 가까운 곳. 맛있는 일본식 덮밥을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뚝배기에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장어덮밥과 소고기덮밥이 인기이며, 오이타현의 소와 규슈 산 장어를 사용한다. 육수도 함께 나오는데, 이는 덮밥을 어느 정도 먹은 후에 부어서 국밥처럼 먹으면 된다. 정갈하게 차려진 절임 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접근성이 뛰어난 맛집. 유노츠보 거리와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와 가까워 관광 전후로 방문하기 좋다. 우동이 맛있기로 유명하며, 가라아게 역시 훌륭하다. 때문에 가라아게와 우동이 함께 나오는 '토리텐 세트'를 많이 주문한다. 이때, 가라아게는 겨자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워낙 인기 맛집이라 웨이팅이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일본 전통 집에서 볼법한 나무 문부터 일본 감성이 충만하다. 내부는 아담한 다다미방으로 이루어졌다. 분위기에 걸맞게 일본 가정식을 판매한다. 시그니처 메뉴는 '다케오동'. 밥에 직화 불고기와 생선회, 명란, 계란 등이 올라가 하나의 산처럼 쌓였다. 함께 나오는 소스와 비벼 먹으며 된다. 메밀면과 양배추가 토마토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든 '메밀 샐러드'도 인기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요리를 시작하고, 요리가 끝나야 다음 손님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 나오는 시간이 조금 소요되니 참고하자.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식당. 아름다운 정원도 갖췄으며, 내부의 통창으로도 정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릇한 뷰와 잘어울리는 요리도 이곳의 묘미다. 유후인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요리를 선보인다. 인기 메뉴는 와규덮밥과 장어덮밥.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을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한국어 메뉴판이 구비된 맛집. 스시를 비롯해 생선회,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우시오 덮밥’은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간 밥으로, 비벼 먹지 않고 초밥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회를 사용해 식감이 좋다. 후쿠오카에서 즐겨 먹는 모츠나베 역시 맛있다는 평이 많다.

일본의 요괴 '갓파'의 캐릭터가 그려진 간판부터 눈길을 끈다. 내부에도 갓파 동상과 갓파가 그려진 메뉴판 등 아기자기한 요소가 숨어 있다. 대표 메뉴는 '토리텐 정식'으로 바삭한 닭튀김과 3가지 반찬, 일본식 수제비가 함께 나온다. 가라아게도 인기 메뉴로 맥주와 잘 어울린다. 운영시간이 짧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후인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하지만, 찾는 이가 많다. 닭요리를 메인으로 하며,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닭구이가 대표 메뉴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토리텐'으로 유후인이 속한 오이타현의 대표 음식이다. 밑간을 한 닭고기에 밀가루와 계란을 넣은 반죽을 입혀 튀겨낸다. 오직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