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세 도시, 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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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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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서 기차로 30분이면 도착하는 겐트는 작은 도시지만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했다. 브뤼셀에서 무척 가까운 만큼 부담 없이 다녀오는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며,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도시다.
중세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겐트는 어떤 곳?
'유럽이 숨겨둔 보물'이라고 불리는 겐트는 중세 건물이 많은 벨기에에서도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다. 중세시대 수운 교통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던 겐트에는 오랜 세월을 품은 운하와 항구, 대성당, 겐트 종탑, 중세 백작의 거성 등이 남아 있어 중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4년에 한 번 대규모의 꽃 박람회가 열리는 등 화훼 산업이 발달한 꽃의 도시로도 명성이 높다.
겐트의 다른 이름들
· 네덜란드어 : Ghent 헨트 · 프랑스어 : Gand 그헝트 · 영어 : Gent 겐트
겐트를 알차게 즐기는
당일치기 추천 코스

겐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주요 명소들이 주변에 모여있어 도보로 여행하기 좋다. 오전엔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들 감상해 보자. 오후엔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 오전과는 또 다른 매력의 겐트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 예상 소요 시간 : 7시간

겐트 대표 명소
겐트 여행이 시작되는 광장
코렌 마르크트 광장
겐트 여행은 도시 중심의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시작된다. 코렌 마르크트 광장은 1천 년 전 스헬데 강과 리스 강을 따라 도착한 곡물들이 거래되던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 겐트 성 니콜라스 교회, 겐트 종탑 등의 명소와도 가까워 여행자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장소다.
반 아이크의 제단화가 있는 곳
성 바프 대성당
10세기경 세례 요한을 위한 예배당이 있던 자리에 1274년 짓기 시작해 1569년 완성되었으며,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재돼 있다. 겐트에서 태어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세례를 받은 곳이자, 반 아이크가 그린 제단화 <신비한 어린 양의 참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헬데 고딕 양식의 표본
겐트 성 니콜라스 교회
13세기에 짓기 시작한 겐트 성 니콜라스 교회는 성 바프 대성당과 함께 겐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다. 겐트 성 니콜라스 교회는 상인들의 수호신으로, 당시 부유한 상인들이 자금을 많이 대 화려하게 지어졌다. 은은한 청회색 벽돌을 사용한 스헬데 고딕 양식이 이색적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교회와 대성당의 차이는 대주교의 유무로, 건물의 규모나 화려함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벨기에에서 가장 높은 종탑
겐트 종탑
유럽의 많은 도시에는 중세의 권력을 상징하는 종탑이 있다. 14세기 초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겐트 종탑은 벨기에에서 가장 높은 91m 높이를 자랑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종루에는 53개의 종이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가볼만하다.
역사와 함께 흐르는 강변의 휴식처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 리스 강 양편으로 자리 잡은 거리의 이름으로, 11세기 이래 운하를 따라 도착하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길을 따라 늘어선 중세의 길드 하우스 건물들은 오늘날 레스토랑과 카페로 바뀌어 손님을 맞이한다. 그 주변에는 강물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운하를 따라 유람하는 보트 투어도 해볼 수 있다.
중세 거성의 위엄
그라벤스틴
1180년 플랑드르 백작인 필립이 세운 성으로, 플랑드르 백작 거성이라고도 부른다. 강변에 견고히 서 있는 성채 안에는 중세의 고문 도구가 전시되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이 뛰어나 겐트 종탑 대신 이곳에서 겐트의 전경을 볼 수도 있다.
겐트의 오늘을 느끼는 곳
그래피티 거리
겐트는 역사 도시이기도 하지만 풍성한 현대 문화가 꽃 피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도 멀지 않은 그래피티 거리에서는 겐트의 오늘이 느껴진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새로운 그래피티가 등장하는 작은 골목으로, 겐트의 중세 유적을 보호하며 합법적인 낙서 공간을 제공한다.
겐트에 왔다면 이것만은 꼭!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커피 마시기
겐트 여행이 시작되는 코렌 마르크트 광장. 겐트 성 피터 역에서 출발한 트램이 승객들을 쏟아내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등 늘 활기가 넘치는 장소다. 광장 둘레에는 카페, 맥주 펍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유럽인들은 햇살을 즐기며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중세의 건물들 사이에서 운치를 즐겨 보자.
성 바프 대성당에서 제단화 감상하기
성 바프 대성당에서 반 아이크의 형제의 걸작 <어린 양에 대한 경배>를 만나 보자. '겐트 제단화'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작품으로, 경첩이 달린 12개의 패널에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가 나타난 플랑드르 회화의 대표작이다.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에서 겐트 야경 보기
겐트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도 유명하다. 겐트에 어둠이 깔리면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의 길드 하우스 건물들이 강물에 반사되며 아름다운 야경을 이룬다.
그라벤스틴에서 오디오 투어 하기
그라벤슨틴의 묘미는 오디오 가이드. 겐트 출신의 유명 코미디언 와우터 디프헤가 유머러스하게 거성의 역사를 소개해 준다. 90분 분량으로, 네덜란드어와 불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왠지 으스스한 느낌의 거성을 유쾌하게 돌아볼 수 있는 방법.
추천 맛집
브뤼셀과 가깝고, 다른 근교 도시들과 묶어 여행을 하다 보면 겐트에서 식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겐트는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많다는 것! 여유를 내어 한 끼 식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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