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서 1시간 안쪽으로 갈 수 있는 앤트워프는 만화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도시다.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 루벤스의 작품부터 전위적인 디자인의 현대 패션까지 모두 자리한 세련된 도시다.
벨기에 제2의 도시
앤트워프는 어떤 곳?
브뤼셀 북쪽에 위치한 앤트워프. 한때 유럽 제일의 무역항으로, 오늘날에도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벨기에 제2의 도시다. 17세기 최고의 화가 루벤스가 활동했던 무대였으며,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왕립 예술 학교가 소재해 오늘날에도 유행의 첨단을 이끄는 패션과 예술의 도시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80%가 거래되며 세계 3대 보석 감정 기관 중 하나인 IGI가 있는 다이아몬드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앤트워프의 다른 이름들
· 네덜란드어 : Antwerpen 안트베르펜
· 프랑스어 : Anvers 앙베르
· 영어 : Antwerp 앤트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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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를 알차게 즐기는
당일치기 추천 코스
다양한 즐거움이 기다리는 하루
중심가로 이동해 바로크의 거장 루벤스의 숨결을 느껴 보자. 루벤스의 집에서는 그의 작품을, 흐른 광장에서는 그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앤트워프 대성당과 광장에서 앤트워프의 상징과도 같은 조형물을 감상하고, 오후에는 쇼핑까지 즐기면 완벽하다.
· 예상 소요 시간 : 6시간
렌터카 여행자라면
앤트워프 남서쪽의 호보켄에도 들러 보자.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가 살았던 작은 마을로, 네로와 파트라슈의 조각상이 자리한다. 흐룬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도 갈 수 있다.
앤트워프 대표 명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앤트워프 중앙역
화려한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앤트워프 중앙역은 '열차들의 대성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거대한 건물이다. 궁전을 연상시키는 넓고 장식적인 홀과 화려한 벽시계가 특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힌다. 뉴스위크 선정 세계 4대 기차역으로도 꼽힌 바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앤트워프 중앙역 근처에는 다이아몬드 거리와 앤트워프 동물원이 있다. 앤트워프 동물원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입장료 대비 규모가 작고 볼 것이 없어 아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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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앤트워프 시청사와 브라보의 분수가 있는
앤트워프 마르크트 광장
앤트워프 중심가에 위치한 앤트워프 마르크트 광장은 '큰 시장'이라는 뜻으로, 번성하던 중세의 길드 하우스로 둘러싸인 광장이다. 벨기에 최대의 르네상스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받은 앤트워프 시청사, 앤트워프의 상징 브라보의 분수가 눈에 띈다. 인포 센터가 자리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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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폴 루벤스 동상이 있는 아름다운 광장
흐룬 광장
흐룬 광장은 앤트워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힌다. 광장 중앙에는 1840년 세워진 피터 폴 루벤스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동상 뒤편으로는 그의 걸작을 볼 수 있는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보인다. 흐룬 광장의 지하의 주차장은 18세기에는 공동묘지로 쓰인 독특한 역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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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최고 화가의 숨결
루벤스의 집
바로크 최고의 화가 루벤스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주택 겸 작업실이다.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멋진 저택으로, 루벤스의 사후 여러 번 팔리면서 표류하던 집을 1937년 앤트워프시에서 매입해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장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물품들과 그의 그림들이 전시돼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은 멋진 포토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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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의 걸작을 품은 성당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
1352년 착공해 169년간 지었으며 높이 123m에 달하는 벨기에 최대의 고딕 성당이다. 루벤스의 4대 걸작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벨기에의 7대 보물 중 하나로 꼽히는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외에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매장>, <성모승천>등이 있다. 네로와 파트라슈의 기념비와 기념 조각이 성당 앞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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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안 드 스트룸 박물관 MAS
MAS라는 약칭으로 더 유명한 안 드 스트룸 박물관은 2011년 문을 연 이래 앤트워프의 새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60m 높이의 거대한 박물관은 현대적인 건물 기법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항구 도시 앤트워프의 발전상을 여러 가지 테마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주제지만 관람객 경험을 중시한 설계로 흥미롭게 관람 가능하며, 내부에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과 카페, 전망대 등이 있어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문화 공간에 가깝다. 소장품은 무려 60만 점에 달한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Antwerp,_BE_(DSC_0138)_Museum_aan_de_Stroom_(MAS).jpg
전위적인 벨기에 디자이너들의 숍
하이패션 부티크
1980년대 앤 드뮐미스터, 드리스 반 노튼을 주축으로 한 '앤트워프 식스'가 등장하면서 앤트워프는 현대 하이패션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되었다. 앤트워프에서는 세계 3대 패션스쿨로 꼽히는 왕립 예술 학교 출신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부티크와 편집숍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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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대표 매장
- 르네상스 패션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스타츠페이스트잘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드리스 반 노튼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스테판 슈나이더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크리스티앙 뵈이넝스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앤 드뮐미스터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앤트워프에 왔다면 이것만은 꼭!
거인의 손을 던져 버린 용맹한 병사 브라보 만나기
앤트워프의 지명은 '손을 던지다'라는 뜻인 한트베르펜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로마 시대에 거인 안티곤이 스헬데 강을 통과하는 항해자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했는데, 이를 거부하면 양손을 잘라 강에 던져 버렸다. 이를 보다 못한 로마 병사 실비우스 브라보가 거인과 싸워 이겨 그의 손을 잘라 강에 던졌고, 이때부터 손은 앤트워프의 상징이 되었다. 앤트워프 마르크트 광장에서 브라보의 분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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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가 보고 싶어 했던 루벤스의 그림 감상하기
만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는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있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를 보고 싶어 하지만 돈이 없어 보지 못한다. 추운 겨울날 파트라슈와 함께 몰래 성당으로 들어가 이 그림을 보며 최후를 맞는다.
출처 en.wikipedia.org/wiki/The_Descent_from_the_Cross_(van_der_Weyden)
하이패션 부티크 방문해 현대 패션의 흐름 느껴보기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앤트워프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메이르 거리, 흐룬 광장 주변에서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옷을 만나볼 수 있다. 자라, H&M 등의 대형 스파 브랜드가 먼저 눈에 띄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창의적인 디자인의 부티크와 편집숍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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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멋의 도시답게 앤트워프에는 세련된 맛집들이 많이 있다. 중세풍의 맛집부터 모던한 감각의 맛집, 미슐랭 맛집까지. 게다가 앤트워프는 벨지안 페일 에일 맥주의 고장으로, 맛있는 맥주 펍도 많으니 취향대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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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 대표 명소 모아보기
- 앤트워프 중앙역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앤트워프 마르크트 광장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흐룬 광장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루벤스의 집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
- 안 드 스트룸 박물관 MAS관광명소브뤼셀(앤트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