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n.m.wikipedia.org/wiki/File:Palacio_de_Carlos_V_01.JPG
'알함브라'의 궁전 중 유일한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
16세기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5세'와 왕비 '이사벨'이 그라나다로 신혼여행을 온 후, 아름다운 궁전 '알함브라'에 감명을 받아 그 부지에 새로 건설한 왕실 거주지이다. 780년 동안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영토를 되찾기 위해 벌인 국토 회복 운동 '레콩키스타'로 인해, 이슬람 세력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카를로스 5세'는 궁전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짓도록 명령하였고, 그 결과 '알함브라'의 궁전 중 유일한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궁전을 짓던 중 재정 문제와 반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어, 아무도 거주하지 못하게 된 비운의 역사를 담고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Patio_Paleis_Karel_V.jpg
전혀 다른 건축 양식의 조화가 돋보이는 원형 광장과 회랑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이 뚫린 원형 광장과 2층 규모의 건물을 둘러싼 회랑이 나온다. 1층 회랑은 간결하고 육중한 디자인의 도리아식 기둥으로 건축되어 있으며, '알함브라' 궁전에서 나온 9 - 16세기의 이슬람 공예품과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2층 회랑은 1층과는 달리, 부드럽고 유연한 선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세워져 있으며, 그라나다 지역에 관련한 유화와 조각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2층의 미술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