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지붕, 몬주익 지구

바르셀로나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 몬주익 지구는 몬주익 성을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등 다양한 건물이 있어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몬주익에서 몬(Mont)은 산, 그리고 주익(Juic)은 유대인을 가리킨다. ‘유대인의 언덕’이라는 뜻. 이곳에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거부한 수많은 유대인이 처형을 당해 한때 땅만 파면 유골이 나왔다고 한다. 이젠 과거의 비극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언덕으로 재탄생했다.

메트로 L2, L3 파라 렐(Paral-lel) 역에서 푸니쿨라로 환승하면 몬주익 언덕에 도착한다. 하차 후 텔레페릭 정류장으로 이동해(도보 2분) 몬주익 성까지 가는 4인승 텔레페릭을 타면 정상까지 간다.

· 운영시간 : 평일 07:30 - 22:00, 주말 09:00 - 22:00 (동절기 20:00까지) · 요금 : 1회 2.55유로, 1회권 이용 시 75분 안에 무료 환승 가능

· 운영시간 : 10:00 - 18:00 (11-2월) / 10:00 - 19:00 (3-5, 10월) / 10:00 - 21:00 (6-9월) · 요금 : 편도 10.5유로, 왕복 16유로, 홈페이지 구매 왕복 14.4유로

메트로 4호선 바르셀로네타 역에 내려 세바스티안 타워(San Sebestian Tower)로 간다. 거기서 20인승 해변 케이블카를 타고 몬주익 언덕과 정상의 중간 지점인 미라마르 전망대에서 내리면 된다. 몬주익 정상까지는 도보로 15분. 마르마르 전망대에서 몬주익 언덕에서 올라오는 텔레페릭을 타도 된다.

· 운영시간 : 11:00 - 17:30 (10월 31일 - 2월) / 10:30 - 19:00 (3-5월, 9월 12일 - 10월 30일) / 10:30 - 20:00 (6월 - 9월 11일) · 요금 : 편도 12.5유로, 왕복 20유로

에스파냐 광장에서 150번 버스를 타면 미라마르 전망대와 몬주익 성까지 갈 수 있다. 요금은 저렴하지만, 시간은 상당히 걸린다.

· 운영시간 : 07:00 - 21:00 · 요금 : 1회 2.55유로

15세기 초반, 농민전쟁이 펼쳐지던 시기에 지어졌는데, 30일 만에 완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스페인의 군사 요충지로 사용됐고, 근현대에는 수용소로 쓰기도 했다.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성 자체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 풍경 또한 일품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원래 192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축되었으며,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축구팀 RCD 에스파뇰의 홈구장이다.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며, 여행자가 적은 아침에 가면 경기장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타디움 정문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였던 우리나라 황영조 선수의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몬주익 지구에 자리한 미술관. 호안 미로 본인이 직접 미술관을 열었고, 그의 대표작인 <꿈 그림>, <상상 속의 풍경>과 그만의 특색이 담긴 입체주의 작품, 상상화, 추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림 자체가 주는 느낌이 워낙 강해 호안 미로를 잘 몰랐던 여행자도 그의 팬이 된다. 미술관 내 사진 촬영 금지.

몬주익 지구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929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후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카탈루냐 지역의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양식의 예술품 5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정원의 분수에서 열리는 매직 분수 쇼도 유명하다.

·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와 매달 첫 번째 일요일은 무료입장. · 2024년 6월 3일 기준, 매직 분수 쇼는 임시 중단되었다.

역시 1929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마을. 실제 마을처럼 건립된 117개의 스페인 전통 건축물이 있어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이국적인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골목을 느긋느긋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 등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