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이름, 안토니 가우디

안토니 가우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다. 그가 설계한 모든 건물은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린 것이 특징. 녹아내릴 것 같은 외관과 물결치는 벽면 등 개성 넘치는 건축물은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되었다. 바르셀로나 여행의 핵심인 가우디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가우디 명소는 관람객이 워낙 많아 입장 대기 줄이 항상 길다.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미리 사면 여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카탈루냐에서 출생, 성장했다. 자연의 사물을 관찰하고 이를 건축에 반영한 독특한 양식을 창조했던 건축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작품만도 7개. 그의 건축 업적에 비해 생애는 질병과 가족의 죽음 등이 이어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74세에 길에서 전차에 치이어 사망했고, 평생을 바쳤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지하에 안장되었다.

스페인어로 ‘성 가족 성당’이란 뜻인 바르셀로나의 대표 명소이다. 가우디의 작품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직 완성되지 않아 ‘미완의 걸작’이라 불린다. 예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주제로 한 3개의 파사드는 이곳의 백미.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계속 공사 중이나 진행이 더디어 언제 완공될지는 미지수이다.

· 공식 앱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 티켓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앱은 미리 앱스토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받은 메일에 첨부된 링크로 다운로드하면 된다. · 파사드는 건물의 출입구의 정면 외벽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 건축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도마뱀 조각의 분수대, 물결 모양의 벤치, 곡선이 살아있는 경비실 등 동화 속의 나라 같다. 입장 줄이 길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시간대를 정해 가는 것이 좋다.

가우디가 건축한 공동주택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심인 그라시아 거리에 있어 쉽게 눈에 띈다. 몬세라트의 바위산에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지는데 온통 물결이 굽이치는 듯한 외벽과 테라스, 기하학적인 모양의 굴뚝이 독특하다. 입장료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포함되어 있다. 야간 개장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카사 밀라에서 람블라스 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길 건너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뼈로 만든 듯한 건물 외관과 테라스, 창문은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내부도 1층에서 옥상까지 화려한 창과 창틀 등 볼거리가 많으니 시간이 된다면 내부 투어를 해 보자.

가우디가 후원자였던 구엘의 요청으로 처음 작업한 건물이다. 옛날 건물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현대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지하부터 홀, 응접실, 살롱 등 차례로 이동하게끔 되어있으며, 대리석으로 장식된 홀과 구시가지를 볼 수 있는 옥상 등 볼거리가 많다.

매달 첫 번째 일요일과 특정 날짜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단, 무료입장일에 방문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