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콕 맛집 정리

방콕은 음식 종류가 다양한 데다가 물가가 저렴해 미식 여행을 떠나기 좋다. 그래서인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역시 방콕에 다녀왔다. 거리마다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방콕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방문하기만 하면 소확행을 보장하는 그곳, 지금 바로 소개한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콕 편의 시작은 담넌사두억 수상 시장. 배를 타고 시장을 구경하며 음식,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데, 유명 관광지인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백종원은 망고와 찰밥 위에 코코넛 밀크를 뿌린 '카오 니아우 마무앙', 얇은 면 쌀국수 '센렉남'을 먹고 입가심으로 그린 망고를 먹었다.

이곳 역시 차이나타운 북쪽에 자리한 곳으로, 태국식 울면인 랏나와 샤부샤부 수끼 맛집이다. 랏나는 태국식 울면으로 넓은 면을 계란과 함께 튀겨 만든 것이 특징이고, 수끼는 태국식 샤부샤부로 모든 재료를 넣어 미리 끓여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찬 이곳은 현지인이 인정하는 맛집.

차이나타운의 중간, 크루아펀라마이 근처에 위치한 무사태 가게. 방콕 내에서도 유명한 사태 맛집으로 여기서 한번 맛보면 다른 곳에서는 못 먹는다는 말이 있다. 돼지고기 꼬치의 맛은 참기름, 마늘, 간장 맛이 안 나는 달짝지근한 맛이라고. 이를 맛본 백종원은 감탄하며 말했다. '아따 맛있다.'

차이나타운 크루아펀라마이 옆에서 노점상이 열린다.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되어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이곳은 차이나타운에서 꼭 먹어야 할 돼지고기 쌀국수 맛집. 면과 함께 튀긴 삼겹살 고기를 올려주는데 고기의 식감은 바삭거리고, 국물은 예술이라고 한다.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할 것이라고 하니 참고할 것.

태국에서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절대 그릇을 들지 말자.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BTS Saladaeng 역 근처에 있는 까오랏깽 맛집. 방콕에서 아침으로 많이 먹는 까오랏깽은 태국식 덮밥으로, 밥 위에 원하는 반찬을 골라 먹는 길거리 뷔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종원이 선택한 메뉴는 파냉무, 팟까티얌까이, 무쌉, 팍붕, 쁠라투.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골라 밥과 함께 먹으면, 푸짐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BTS Saladaeng 역 4번 출구로 나와 2번 출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음식들이 펼쳐져 있는 노점상이 나온다.

소갈비 국수인 꾸에이띠여우 맛집. 소고기를 내장까지 푹 우린 국물에다 국수를 말아 먹는다. 최소한 두 시간 이상 삶아 고기가 부드러운데, 국물이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면 테이블 위에 놓인 양념으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태국 식당의 테이블 위에는 기본적으로 설탕, 고춧가루, 식초에 고추가 다져진 프릭남쏨, 남쁠라라고 불리는 액젓이 놓여있으니 잘 활용해보자. 양념을 넣으면 더욱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시코로 루프탑이 있는 스테이트 타워 맞은편에 위치한 3대 카오카무 맛집. '카오'는 쌀, '카'는 발, '무'는 돼지를 뜻하는 태국어로, 족발 덮밥을 말한다. 이곳 역시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되어 점심에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점심시간이 끝나면 영업을 종료하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백종원은 아주 연하게 푹 삶은 장조림의 맛이 난다고 평하며, 소스는 담아 가고 싶을 정도이고 고기는 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울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단, 절대 섞어 먹지 말라는 것이 백종원의 팁!

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인 쭐라롱껀대학교 인근에 있는 음식점. 백종원은 돼지고기 튀김인 커무텃과 연어 샐러드인 얌샐몬, 똠얌 라면인 마마똠얌 루엄밋을 주문했는데, 마마는 태국의 유명한 라면 이름으로 마마 라면을 넣고 끓인 똠얌을 뜻한다.

이 집은 밤 11시 이후에 남은 고명을 넣고 만드는 것이라 시간을 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늦은 저녁이지만 술안주로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 항상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