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에서 맛보는 별미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별미를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이러한 반가운 기회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야시장'. 시장 문화가 발달한 타이베이에서 밤마다 각기 다른 야시장에 가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다. 이 경험을 빛나게 해 줄 맛있는 야식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거대한 닭가슴살 튀김. 돈가스와 비슷한 모습으로 양이 아주 많다. 그 위에 독특한 시즈닝을 뿌려주는데 그것이 별미. 크기가 큰 데다가 튀긴 음식이다 보니 하나를 다 먹었다가는 다른 음식을 못 먹게 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자. 맥주와 찰떡궁합이다.

· 추천 야시장 : 스린 야시장, 닝샤 야시장 · 가격대 : NT$ 90-100

우유를 묵처럼 굳힌 후 튀겨낸 우유 튀김. 겉은 튀겨서 바삭하고 속은 푸딩처럼 부들부들하다. 그 매력 때문에 한자리에서 몇 꼬치씩이나 먹게 되는 마성의 꼬치.

· 추천 야시장 : 스린 야시장, 사대 야시장 · 가격대 : NT$ 30부터

지금은 우리나라 푸드트럭에서도 자주 보이는 메뉴지만 사실은 대만이 원조. 두꺼운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내어 먹기 좋게 큐브 모양으로 잘라냈다. 스테이크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 추천 야시장 : 스린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 가격대 : NT$ 200-300

말 그대로 각종 재료를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워낸 음식. 오징어, 옥수수, 피망, 곤약, 베이컨 말이처럼 익숙한 재료부터 취두부, 오리 혀 등 이색적인 재료들도 가득하다.

· 추천 야시장 : 스린 야시장, 사대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 가격대 : NT$ 30-180

으깬 감자 위에 치즈를 녹여내고, 그 위에 베이컨, 옥수수 등을 가득 올린 음식. 참치, 훈제 치킨 등 다양한 재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재료만 들어도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다만 조금 느끼할 수 있으니 탄산음료나 맥주와 함께 먹어보자.

· 추천 야시장 : 스린 야시장, 사대 야시장 · 가격대 : NT$ 60-100

한국은 아침에 길거리 토스트가 있다면 대만에는 총좌빙이 있다. 총좌빙은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서 철판 위에 굽고, 그 안에 토핑을 넣어 돌돌 말아낸 음식. 식감이 호떡과 비슷하다. 안에는 햄, 계란, 치즈 등을 선택하여 넣을 수 있다.

· 추천 야시장 : 닝샤 야시장 · 가격대 : NT$ 60

굴을 계란 반죽에 묻혀 부쳐낸 음식으로 굴전 혹은 굴 오믈렛 같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부침개처럼 통으로 부쳐내며, 전분 가루를 이용해 쫀득한 식감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넉넉한 굴전을 특제 소스와 함께 주는데 아주 고소하다.

· 추천 야시장 : 닝샤 야시장, 스린 야시장 · 가격대 : NT$ 80부터

쫄깃한 곱창과 부드러운 면발, 고소한 육수가 어우러지는 곱창 국수. 점성이 강해서 국수보다는 수프처럼 떠먹는 경우가 많다. 주문하면 종이 볼에 담아주는데, 한 그릇 먹고 나면 속도 든든하고 몸이 따뜻해진다.

· 추천 야시장 : 시먼 야시장 아종면선, 스린 야시장 · 가격대 : 소 NT$ 60, 대 NT$ 75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중국식 만두. 만두보다는 사실 빵에 가까워 후추 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이 채워진 만두를 화덕에 구워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흐르는 식감을 자랑한다. 아침 대용으로 많이 먹기도 하는 영양 간식.

· 추천 야시장 : 라오허제 야시장 · 가격대 : NT$ 60

야시장에 가보면 과일을 무더기로 쌓아 놓고 파는 집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과일 꼬치로 팔기도 하고 주스로 갈아서 팔기도 한다. 한국에 없거나 흔히 보기 힘든 과일들도 많으니 시도해 보자. 더운 날씨에 맛보기에 제격이다.

· 추천 야시장 : 모든 야시장 · 가격대 : 과일별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