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야시장 탐방

야시장을 빼고는 대만 여행을 논할 수 없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의 야시장.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5대 야시장을 소개한다.

· 포장마차에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많으니 잔돈을 많이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음식은 대부분 가격이 정해져 있지만, 물건을 살 경우에는 흥정이 가능하다. 한 가게에서 여러 개의 물건을 구매하면서 싸게 해 달라고 흥정해 보자. · 간혹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 있다. 가격을 먼저 물어보고 지나치게 비싸다면 자리를 뜨자. · 대만은 시민의식이 높은 나라라 소매치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야시장에는 관광객이 워낙 많고 늘 붐비는 곳이니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할 것.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야시장. 큰 크기만큼 먹을거리도 많지만 잡화나 옷, 신발 종류도 다양하다. 먹거리는 실내에 있어 비가 와도 안심하고 갈 수 있다.

스린 야시장의 유명 먹거리는 대부분 지하 푸드코트에 몰려 있다. 지상에서는 쇼핑과 기념품을 위주로 보고 식사 때는 지하로 내려가 굴전, 지파이, 대왕 오징어튀김 등을 맛보자. 지상에는 NT$ 100 정도로 할 수 있는 게임도 많다.

스린 야시장에 비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야시장. 먹거리들도 훨씬 현지 음식에 가까운 것이 장점. 대만의 대표 음식인 굴전은 닝샤 야시장에서 파는 것이 가장 맛있다. 자정까지 운영한다.

닝샤 야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파란 간판의 굴전 집 <시딴어아젠(鸂蛋蚵仔煎)>이다. 입구에서 왼쪽 라인을 타고 걸어가다가 패밀리마트가 나오면 바로 그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 한국 여행객들의 후기가 특히 좋다.

먹거리보다도 옷이나 액세서리 가게, 문구류 가게 등이 더 유명한 사대 야시장. 중국어로는 스따 야시장이다. 발품을 잘 팔면 저렴한 가격의 예쁜 옷을 구할 수도 있다. 다른 야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대신 여유롭게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정까지 운영한다.

레고 마니아들이라면 사대 야시장에 꼭 들리자. 사대 야시장에 유명한 레고 숍 <Bidbuy4u>이 있다. 낱개로 구매도 가능하니 필요한 레고 브릭이 있다면 들러서 구매해 보자.

정돈이 잘 되어 있어 다른 야시장에 비해 구경하기 좋고 음식 가격도 저렴하다. 야시장 입구인 홍등 달린 중국식 대문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중국식 만두 후쟈오빙이 특히 유명하다. 후쟈오빙 맛집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찾을 수 있다. 자정까지 운영한다.

용산사 앞에 있는 야시장. 중국어로는 화시지에 야시장라고 부른다. 저녁이 되면 포장마차와 노점이 들어서 면 요리, 해산물 요리, 꼬치구이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보양식 재료들을 많이 팔기 때문. 뱀, 자라, 제비집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원하면 즉석에서 요리도 해준다.

용산사 기준 우측, 화시제 야시장 왼쪽 대각선에는 소금 커피로 유명한 85도씨 데일리 카페가 있다. 용산사에서 시장에 들어가기 전 들러서 소금 커피의 단짠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