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대표 축제

라오스는 조용한 나라의 이미지와는 달리,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나라이다. 거룩하면서도 신나는 축제 행사는 라오스인들의 종교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축제를 라오스어로 분(Boun)이라고 하며, 대부분 불교와 관련된 축제가 많다.

라오스의 새해는 4월 15일 전후로, 라오스 전역의 학교와 직장이 휴가에 들어간다.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면서 서로 물을 뿌리는데 여행자들도 예외는 없다. 루앙프라방에서는 국립 박물관에 있던 황금빛 파방 불상을 가마에 태우고 가까운 왓 마이 사원으로 옮겨 시민들에게 불상을 공개했다가 축제 마지막 날 다시 가마로 옮겨가는데, 이 또한 진기한 풍경.

· 이 기간에는 대부분의 상점과 관공서가 문을 닫아 여행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참조하도록. · 여권, 핸드폰 등 젖으면 안 되는 중요 물품들은 방수 팩 또는 비닐에 싸서 다닐 것!

· 일시 : 매년 4월 15일 전후 (2024년 기준, 4월 13-16일) · 장소 : 라오스 전역과 루앙프라방 왓 마이

로켓 페스티벌이라고 불리는 이 축제는 마을마다 로켓을 쏘아 올리며 마을의 풍년과 행운을 비는 기우제 성격의 축제이다. 대나무와 같은 긴 막대에 화약을 넣고 하늘을 향해 발사함으로써 천둥소리를 흉내 낸다. 지역마다 축제 날이 다르며, 지역 로켓 쏘기 대회도 개최하는 즐거운 행사이다.

· 일시 : 매년 5월 (2024년 기준, 5월 10-12일) · 장소 : 라오스 전역

스님들이 사찰에 모여 수도 정진하는 중요한 불교 행사. 7월 중 보름달이 뜨는 날에 시작하여 10월 보름달이 뜨는 날 끝난다. 이 시기에는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자신을 수련하는 기간이다. 스님들뿐 아니라 불심이 깊은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한다. 결혼식 같은 행사들도 이 시기를 피하여 치른다.

· 일시 : 매년 7월 중 보름달이 뜨는 날 (2024년 기준, 7월 20일) · 장소 : 라오스 전역

3달의 수도 정진(하안거)이 끝나는 10월 말 보름달이 뜨는 날에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거대하게 열린다. 라오스 사람들은 꽃등을 만들어 메콩강에 띄우거나, 풍등을 날리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메콩강에서는 보트 레이싱 축제도 열린다.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노를 젓는 사람들과 열렬한 응원전을 볼 수 있다.

· 일시 : 매년 10월 말 보름달이 뜨는 날 (2024년 기준, 10월 17일) · 장소 : 라오스 전역, 비엔티안 메콩강 (보트 레이싱 축제)

매년 11월 경 (음력 12월 보름)에 비엔티안의 파 탓 루앙에서 성대하게 치루는 불교 축제이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에는 전국 수천 명의 승려들이 탁발 행렬을 벌이는데 새벽에는 탁발 공양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17개 라오스 각 지방에서 온 수천 명의 사람이 한데 모여 경건한 불교의식을 치룬다. 탓 루앙 탑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소원도 빌고, 저녁 보름달이 뜨면 사원 주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탓 루앙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전통 공연들도 많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축제 장소인 '파 탓 루앙'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교통 혼잡과 인파로 인한 사건 사고에 주의하자.

· 일시 : 매년 11월 말경 (음력 12월 말 보름) · 장소 : 비엔티안 파 탓 루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