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에서 즐기는 해상 액티비티

대만 남부의 한없이 푸른 바다를 보면 풍덩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낭만을 채워줄 장소들이 대만 남부에는 여러 곳 있다. 가오슝 여행과 함께 들러볼 만한 근교의 해상 액티비티 스팟을 소개한다.

가오슝 근처의 소류구는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스노클링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페리를 타고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현지 투어 업체가 있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되며 가격은 장비 렌트 포함 TWD500 내외이다.

·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동강의 동류 페리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바이샤웨이 페리보트 와프(Baishawei Ferryboat Wharf)에서 하차.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왕복 TWD450.

· 동강에서 소류구로 가는 첫 배는 오전 7시 20분이며, 소류구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오후 5시 20분에 출항하니 일정에 참고하자.

컨딩에서 해상 액티비티가 가장 발달되어 있는 약 600m 길이의 해변. 제트 스키, 스노클링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모터보트를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액티비티 당 TWD400 내외로 저렴하다. 또한 컨딩 따지에와 헝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이동하기에 편리하고,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주변에 맛집이나 카페, 바 등도 즐비하다.

호우비후는 헝춘 반도에서 가장 큰 항구로, ‘후벽호’라고도 불린다. 저렴하게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스노클링, 스피드보트, 바나나보트 총 세 가지가 포함된 프로그램의 가격은 인당 TWD600 내외이다. 그뿐만 아니라 요트도 탈 수 있고 반잠수정도 운행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바다 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요금은 반잠수정의 경우 TWD300, 요트는 TWD2,500 선이다. 또한 항구인 만큼 해산물 전문점이 밀집해 있으니 액티비티를 즐긴 후에는 해산물 요리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자.

완리통은 스쿠버 다이빙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스팟이다. 헝춘 시내와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컨딩 보다는 오히려 헝춘에서 이동하기 쉽다. 스쿠버 다이빙 가격은 2시간 기준 TWD2,500 선이며, 강습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 수중에 있는 시간은 40분 내외이다. 바닷속에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또한 완리통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외에 패들 보드나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다. 패들 보드는 TWD1,300 이상, 스노클링은 TWD300 내외.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해변. 이름처럼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가 맞이하는 곳이다. 해변 뒤쪽으로는 야자수가 빽빽이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난완 해변이나 완리통처럼 액티비티가 활발한 곳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바나나 보트, 제트 스키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샤오완 해변을 추천한다. 컨딩 따지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특히 좋고, 다른 해변에 비해 비교적 한가로운 분위기이다. 또한 시저 파크 호텔이 독점 경영권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

시저 파크 호텔 투숙객에게는 타월과 선배드 등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