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부 여행 1박 2일 추천코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 등 에메랄드빛 지중해 바다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주요 명소들이 자리한다. 로마에서 출발해 주요 명소와 맛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1박 2일 남부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남부 투어를 떠나려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지만, 여유롭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은 렌터카를 선택하기도 한다. 또한 투어 상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단별로 장단점을 준비했으니, 원하는 것을 선택하자.

► 장점 : 이동하는 동안 쉴 수 있음 ► 단점 : 연착되거나 배차 간격이 길 경우 소요 시간이 김

► 장점 : 시간적 제약이 없음 / 짐이 많을 경우 유용함 ► 단점 : 도로 사정이 안좋은 구간이 있고 주차 가능한 곳이 많지 않음

► 장점 : 이동 및 관광에 편리함 / 부모님과 함께라면 추천 ► 단점 : 빡빡한 일정에 지치거나 원하는 관광지를 못 갈 수 있음

로마에서 남부 투어를 떠날 때 시작점과 끝점이 될 테르미니 역. 로마 교통의 중심지로 근교를 오가는 기차가 다닌다. 투어를 예약해도 이곳에서 주로 픽업이 이루어진다. 가성비 호텔도 많아 늦은 밤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역 근처에서 숙박 후에 다음날 일찍 근교로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

세계 3대 미항이라 불리는 나폴리. 현지인의 삶이 녹아든 구시가지 ‘스파카 나폴리’를 비롯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지하 도시, 과거가 살아 숨 쉬는 성당과 요새 등 각종 볼거리가 두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 왔다면, 나폴리의 명물인 피자를 맛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유명 피자집과 카페에 방문해 충분히 배를 채운 뒤 다음 도시로 이동하자. 기차로 간다면 나폴리 중앙역 지하의 가리발디 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치안이 다소 불안정한 곳이니 소매치기를 각별히 주의하자.

고대 로마 시절에 번영했던 도시로 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졌다가 다시 발굴을 시작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신전과 목욕탕, 곡물 창고 등 당시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갑작스러운 화산 폭발로 피할 새 없이 그대로 파묻힌 사람들의 형상도 있어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 보다 뜻깊은 여행을 원한다면 가이드 투어 신청을 추천한다. 소렌토까지 기차로 간다면 Pompei scavi villa dei misteri 역에서 탑승하자.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하거나 현장 매표소에서 요청할 수 있다.

나폴리와 폼페이를 둘러봤다면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소렌토를 둘러볼 차례다. 소렌토를 향해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뷰 포인트가 나온다.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와 산,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탄생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소렌토의 예쁜 스팟을 찾아 시간을 보내도 좋다. 차가 없다면 소렌토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5070번을 타면 포지타노까지 이동한다.

소렌토에서 1박을 한다면 배를 타고 카프리 섬을 가보자. 신비로운 물빛으로 유명한 동굴과 그림 같은 경관이 기다린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포지타노. 해안 절벽을 빼곡히 채운 집들과 그 너머로 보이는 산, 그리고 코발트 빛의 바다가 조화를 이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노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쁜 오션 뷰 숙소가 즐비해 이곳에서의 숙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말피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면 숙소와 가까운 5070번 정류장으로 가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아말피의 대표 해변.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절벽에 옹기종기 모인 건물이 더해져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모래사장에 선베드가 놓여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 해안 근처에 다양한 맛집과 상점도 있으니 이곳에서 식사와 기념품을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이후 살레르노로 이동 시, 버스로 간다면 아말피 버스 정류장에서 5210번을 타면 된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살레르노.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이 혼합된 살레르노 대성당이 대표적이다. 이곳 역시 해안 절벽 위로 아슬아슬하게 모인 집들과 바다가 만든 풍경이 압도적. 아레치 성곽에 오르면 살레르노의 전경이 두 눈에 담긴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다시 로마로 기차를 타고 간다면, 살레르노 역에서 탑승한다. 로마까지 차로는 약 2시간 50분, 기차로는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이탈리아 지역의 구시가지와 해안 도로는 폭이 좁은 편이라 경차 크기의 소형차를 추천한다. 주차 요금도 차량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오픈된 공간에 주차하면, 차량이 손상되거나 도난당할 수 있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실내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기를 추천한다. 차에서 내리기 전, 짐이 밖에서 보이지 않게 하고 귀중품은 차에 두지 않는 게 좋다.

이탈리아에서는 기차 연착이 종종 발생한다.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기차 도착 시간에 딱 맞춰 다음 일정을 잡기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자.

대체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남부. 여름에는 30도가 넘게 올라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다. 길도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신발은 편한 것으로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