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최근 직항편이 생겨 더욱 주목받는 일본의 소도시, 마쓰야마.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가성비 여행지를 찾고 있었다면, 이 도시는 어떨까.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2박 3일 일정 기준, 1인당 약 50만 원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트리플이 새롭게 오픈한 도시, 마쓰야마를 합리적인 경비로 알차게 다녀올 방법을 소개한다.

일본 시코쿠 지방의 소도시인 마쓰야마. 국가 문화재인 마쓰야마 성이나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가옥, 반스이소 등 오랜 전통을 간직한 명소가 곳곳에 있어 대도시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고 온천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온화한 날씨 덕분에 감귤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다양한 품종의 감귤 디저트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도미 밥이나 튀김 요리 등 꼭 맛봐야 할 먹거리가 많아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도 제격!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매부터! 현재 마쓰야마까지 직항편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직항편이 생겨난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마쓰야마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시즌과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마쓰야마 왕복 항공권은 10~2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가끔 특가 항공권을 득템하면 10만 원 내외로도 구매 가능!

마쓰야마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객은 마쓰야마 시내의 숙소를 예약한다. 관광 명소를 비롯해 쇼핑가, 식당 등이 모여 있고, 노면전차를 비롯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3성급 호텔의 평균 1박 금액은 약 10~15만 원대이나 10만 원 이하로 예약 가능한 호텔도 많으니 가성비를 챙기고 싶다면, 꼼꼼히 살펴보자.

마쓰야마는 현재 그 어떤 도시보다 한국인을 환영하는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공항 무료 셔틀버스. 어느 도시에 가든,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법을 미리 숙지해야 하는데 마쓰야마에서는 무료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매일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하며, 시내와 도고 온천 등 주요 스팟에 정차하니 가능하다면 이용해서 교통비를 절약하자.

마쓰야마 공항 인포메이션에서는 한국인 여행자 전용 무료 교환권을 제공한다. 인기 명소인 마쓰야마 성의 천수각 무료입장권부터 케이블카 무료 이용권, 도고 온천 별관 욕실 이용권 등 다양한 관광지에서 활용 가능하니 반드시 챙기길 권한다.

만약 하루쯤은 근교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마쓰야마의 근교 도시 우치코 & 오즈 & 시모나다를 추천한다. 세 도시를 묶어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한 교통패스인 산책패스를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교통수단과 각종 명소 할인은 물론 먹거리 할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여행 경비를 더욱 알뜰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