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역사가 가득한, 생 제르맹 데 프레

소르본 대학과 프랑스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가 있는 지역. 유명 예술가들이 찾았던 역사 깊은 카페가 늘어서 있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파리 6구에 자리한 유서 깊은 스팟들로 가득한 지역. 고풍스러운 거리와 건물이 가득하며 피카소, 헤밍웨이, 고갱, 달리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친 카페도 있고 작품활동을 했던 거리도 있다. 주변에 분위기 있는 공방과 맛집이 많아 온종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의 흔적을 찾는다. 그들이 자주 가던 카페부터 거리까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자. 유구한 역사가 담긴 명소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30분

6세기경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중세 시대 건축물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예배당. 내부 벽면은 성서 속 주요 장면들이 벽화의 대표적 기법인 프레스코로 묘사되어 있다. 이 밖에 예수상, 성모 마리아, 여러 성인 조각상이 곳곳에 자리해 볼거리가 다양하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무료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자.

19세기 초 나폴레옹 1세에 의해 지어진 파리 최초의 금속 다리다. 센 강을 사이에 두고 루브르 박물관과 프랑스 과학 기관을 연결한다. 다리 위에서 센 강과 퐁 네프, 시테 섬이 한눈에 보여 환상적인 뷰 포인트로 항상 사랑받는다. 밤이 되면 센 강과 주변 도시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 로맨틱한 파리의 밤을 보낼 수 있다.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섬으로, 파리의 기원이 되는 ‘발상지’다.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해 생트 샤펠과 콩시에르주리, 파리 법원 등 많은 명소가 자리한다. 시테 섬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베르갈랑 공원은 센 강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

세잔, 발자크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생 루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도착한다. 17-18세기 파리 예술가와 귀족들이 살았던 저택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어느 파리 시내보다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명소가 즐비한 시테 섬보다 한적해 차분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인기다.

32명의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 13세기경, 신학자 '로베르 드 소르본'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치기 위해 설립했다. 빅토르 위고, 마리 퀴리, 파스퇴르 등 프랑스를 빛낸 위인들이 다녔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문이 닫혀있지만, 투어를 이용하면 가이드와 함께 돌아볼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자.

1686년 문을 열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팔기 시작한 곳. 빅토르 위고와 발자크, 나폴레옹, 볼테로 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이 자주 찾았다. 카페 곳곳에는 그들의 친필 편지와 흔적, 기념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내부의 각 방에는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방들이 있는데, 방마다 장식과 분위기가 다르니 기회가 되면 눈여겨보자.

한번 맛보려면 좁은 골목길에 줄을 서는 수고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만큼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달리 위생적으로 뚜껑을 모두 덮고 관리하는 것이 특징. 상큼한 과일 맛부터 진한 다크 초콜릿 맛까지, 스무 가지가 넘는 다양한 맛이 있다. 가격이 비싼 감이 있지만, 맛을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파리와 디저트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 로즈 마카롱과 프랑보아즈 크림, 라즈베리, 그리고 장미 꽃잎으로 마무리한 이스파한(Ispahan)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달콤한 초콜릿 크림이 인상적인 드 밀푀유(Duex Mille Feuilles)도 이스파한과 더불어 인기 있는 메뉴다. 프랑스산 정통 최고급 마카롱은 지인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