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이 추천하는 숨은 여행지 7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제주. 누구나 아는 뻔한 관광지는 지루한 여행자를 위해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를 준비했다. 지금부터 제주 로컬이 추천하는 숨은 여행지 7곳으로 안내한다.

제주의 떠오르는 포토 스팟. 울창한 나무가 하나의 프레임을 만들었다. 그 사이로 초록빛 들판과 둥글게 솟은 오름 그리고 푸른 하늘이 담겨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날씨에 따라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언제 방문해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SNS에서 핫한 안돌 오름 편백나무 숲과 창 고망난 돌과 가까워 함께 인생샷 투어를 떠나기 좋다.

트레킹하는 재미가 쏠쏠한 오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녔다. 너른 초원을 누비는 소부터 풍차와 여러 오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오르는 내내 다양한 풍경이 반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빽빽한 나무로 둘러싸여 물이 가득한 정상의 분화구. 특히 비온 다음날이면 호수를 방불케 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총 2가지. 계단길은 빠르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능선길은 오래 걸리지만 경사가 완만하다.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뜻을 가진 곳.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절벽을 한눈에 담으려면 대평 포구로 향하자. 포구 아래 자갈 해안에서 그림 같은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근처에 카페도 자리해 여유롭게 티 타임을 즐기며 바다와 절벽을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봐도 좋다.

대평 포구 아래 자갈 해안은 둥근 돌이 많아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돈내코 유원지의 묘미로 손꼽히는 폭포.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고 해 '원앙 폭포'라고 불린다. 깊은 골짜기 사이로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른다. 짙은 상록수림이 폭포를 감싸고 그 아래로는 영롱한 물빛이 웅덩이를 이뤄 신비롭다. 폭포로 가는 동안 빽빽한 나무가 자리해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해변. 제주의 해변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져 한적하다.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가졌다. 파도가 조금 센 편으로 서핑하기 적합하며, 파도가 없는 날에는 바람을 이용한 카이트 서핑까지 즐길 수 있다. 방문객이 적고 일몰이 아름다워 파도를 보며 멍 때리기 좋다.

감귤을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체험 농장. 실제 귤처럼 탐스러운 모형 귤을 설치해 언제나 귤을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귤이 열리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귤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 여행객이 많다. 또한, 피크닉 용품과 밀짚모자, 감귤 모자 등 여러 소품도 대여해준다.

8월에는 푸릇푸릇한 청귤 따기 체험, 10월에는 노란 감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체불명의 문으로 모든 색이 빨려 들어갔다는 콘셉트의 이색 전시관.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공간은 온통 흑백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풍기고, 흑백 테마를 지나면 화려한 색색의 조명으로 빛나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뭉테구름, 와랑와랑 등 모든 색이 뒤엉킨 신비로운 테마의 전시관에선 기념 사진을 남기기 좋다.

인생샷을 남기려면 밝은 옷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