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나이트 라이프 200% 즐기기

그라나다는 대부분 짧은 일정으로 들르는 여행자들이 많아 밤을 즐길 시간이 적은 편이다. 그런 데 반해 아름다운 선셋과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야경 포인트들이 많고 타파스 투어, 플라멩코 공연, 클럽까지 다양해 밤에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라나다의 나이트 라이프, 미리 알고 가면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푸른 밤. 유럽의 야경은 특히 더 아름다워서 매일 밤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아름다운 야경 포인트는 절대 놓칠 수가 없다. 그라나다에선 산 니콜라스 전망대 외에도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 산 미구엘 알토 전망대 등이 유명한데 만약, 언덕을 오르내리기 힘들 경우엔 다로 강변을 거닐며 야경을 감상해도 충분하다.

시내에서 알함브라, 사크로몬테, 알바이신으로 가기 위해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누에바 광장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를 오가는 알함브라 버스와 그라나다 시티투어 버스가 있어서 늘 많은 여행자들이 오간다. 밤이 되면 광장을 둘러싼 카페와 타파스 바는 더욱 활기를 띠고 라이브 음악이나 플라멩코 공연을 하는 분들이 많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유럽의 광장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라나다는 언덕 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유명한 전망대를 찾아다니며 도시의 뷰를 만날 수도 있지만, 근처의 전망 좋은 바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편하게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주변, 다로 강변에 분위기 좋은 곳들이 특히 많다.

그라나다의 타파스 바에선 음료만 주문하면 타파스를 하나씩 무료로 준다. 대부분 주인장의 임의로 주는데, 본인이 메뉴에서 직접 골라 주문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렇게 인심 후한 타파스 문화는 스페인에서 그라나다가 유일무이하다. 덕분에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도 부담 없이 여러 타파스 바를 다니며 먹방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 곳들이 많다.

플라멩코의 본고장은 세비야지만 그라나다에도 훌륭한 플라멩코 공연들을 많이 진행된다. 그라나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주거 형태인 동굴 집을 공연장으로 활용한 곳들이 있어 일반적인 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오랜 전통의 '쿠에바 데 라 로시오'다. 대부분의 공연은 오후 8시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된다.

정열적이고 흥이 넘치는 스페인은 확실히 다른 유럽의 도시들보다 나이트라이프가 발달했다. 특히 주말 밤이 되면 늦은 시간까지 클럽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라나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라나다 클럽 중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 웨스트는 시내 중심과는 조금 떨어진 'Centro Comercial Neptuno' 내에 위치한다. 규모도 상당히 크며 3개의 홀에선 각각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단순히 술을 마시고 춤을 추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라이브 공연들도 많이 열린다.

비브 람블라 광장에 위치한 디스코테카 알리아타르는 딱 시내 중심이라 여행자들이 다녀오기에도 상당히 접근성이 좋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음악과 테마가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신나는 라이브 공연들도 열려서 그라나다의 밤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