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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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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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한 회색빛 도시,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피어나는 진한 커피 향.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시애틀 하면 조금은 글루미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그런 선입견은 버려야 할 때! 천혜의 자연경관과 예술, 문화, 트렌디함을 갖춘 볼거리들이 가득한 시애틀은 힙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활기찬 시애틀의 부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1907년에 문을 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미국 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100년 이상 사용해 온 시장 간판과 터줏대감 같은 레이첼 돼지 저금통, 신선한 식자재와 꽃, 각종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생선을 사면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힘차게 던져 손질해 주는데 덕분에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생선, '플라잉 피시'는 시장의 명물이 되었다.
알아두면 좋아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방문자 센터에서 연결된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세계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관광명소로 선정된 '껌 벽'을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극장 관람객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씹던 껌을 붙이면서 이 기괴한 명소가 탄생하였다고.
커피의 도시, 시애틀의 첫걸음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근처에 위치한 1호점은 1971년 당시 만들었던 로고와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수만 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기 때문에 1호점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었고 시애틀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바다의 인어 세이렌을 모티프로 한 로고가 새겨진 컵, 텀블러, 에코백 등의 기념품도 구매 가능하다.
시애틀의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1962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높이 약 184m의 고층 빌딩. 긴 바늘 위에 UFO가 착륙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공상 과학 영화의 배경으로도 종종 등장했다. 장장 1년에 걸친 리노베이션 후 재오픈한 전망대에 오르면 레이니어 산, 워싱턴 호수, 시애틀 워터프론트와 올림픽 산맥까지 시애틀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늦은 오후에 입장해 선셋과 야경까지 보면 더욱 완벽하다.
알아두면 좋아요!
스페이스 니들 주변으로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 시애틀 센터, 팝 문화 박물관 MoPOP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한다. 그중 MoPOP은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 록 음악 전시장(EMP), 공상과학 박물관(SFM)이 함께 운영 중이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리 공예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
미국의 천재적인 유리 공예가 데일 치훌리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다. 그는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시력을 잃는 시련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여전히 유리 공예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실내, 야외에서 함께 이뤄지며 다양한 테마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화려한 컬러와 정교하고 사실적인 표현에 진짜 유리로 만든 작품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트렌디한 현대 미술을 만나다!
시애틀 미술관 SAM
시애틀 미술관 SAM에 도착하면 서울 광화문에서도 볼 수 있었던 거대한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 맞이해 준다. 1991년 이전한 현재의 건물은 미국 출신의 유명 건축가 로버트 벤츄리가 설계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회화, 조각 설치 예술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소장품이 약 25,000점에 달한다. 전통 회화 및 조각 컬렉션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아 트렌디하다.
해리포터 도서관이 여기 있다고?
워싱턴 대학교
시애틀뿐 아니라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워싱턴 대학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본사가 있고 디지털 스마트를 주도하는 도시답게 IT 계열 학과가 특히 유명하다. 광장 앞 드럼헬러 분수 너머로 레이니어 산이 보이고, 영화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연상케 하는 수잘로 앤 알렌 도서관이 있어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해 더욱 장관을 이룬다.
시애틀 최고의 전망 공원
케리 파크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과 만년설이 덮인 레이니어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도시 내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힌다. 1927년 케리 부부가 부촌의 일부 땅을 기증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독보적인 뷰 덕분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시애틀 배경의 영화, 드라마에도 단골로 등장한다.
시애틀의 시작, 그리고 시크릿 플레이스
파이어니어 스퀘어
시애틀에서 제일 처음 개척된 올드타운으로 19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들과 유서 깊은 상점들이 여전히 자리한다.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추장, 시애틀의 흉상과 알래스카의 부족에게서 훔쳐 온 트린기트족의 토템 폴들이 있어 더 이국적이다. 1889년 대화재 후 도시를 재건하면서 도로와 건물을 원래보다 높이 지으면서 옛 건물들의 1층이 지하로 매립되어 보존되었다. 비밀 공간은 언더그라운드 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호수와 바다를 이어주는 관문
발라드 락
시애틀 시내에서 차로 약 15분 걸리는 발라드 지역에 가면, 독특한 볼거리인 '발라득 락'과 '발라드 락 피시 래더'가 있다. 레이크 유니언과 퓨젓만이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수문으로 호수의 수위를 2.7m 낮춰 배들이 순조롭게 오갈 수 있게 한다. 또한 바다와 호수를 오가는 연어를 위한 피시 래더도 이곳의 묘미. 매년 산란기(6-9월)이면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떼를 볼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발라드 락에서 무료 투어를 받을 수 있다. 시즌, 요일에 따라 투어 횟수와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계절 다른 매력!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 공원
시애틀 시내에서 차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레이니어 산은 캐스케이드 산맥의 최고봉으로 해발 4,392m의 휴화산이다. 레이니어 산의 빙하 중 하나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봄,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꽃으로 덮여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날씨가 좋은 날엔 시내에서도 가깝게 보이지만 직접 방문해 대자연을 느끼면 더욱 큰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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