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도시를 품은 하이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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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Haiphong_Road,_Kowloon,_at_nigh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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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하이퐁. 수도 근처 항구도시인 만큼 우리나라 인천과 비슷하게 산업 도시 역할을 한다. 누군가는 하이퐁을 하롱베이의 관문 정도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매력이 많은 곳이다. 게를 넣어 끓인 쌀국수 반 다 꾸어와 붉은 봉황꽃이 핀 거리는 하이퐁의 상징! 우리나라에서 매일 직항이 있어 여행하기도 좋다.
하이퐁은 어떤 곳?
하이퐁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 도시라 무역이 발달했다. 최근 고속도로가 개통돼 하노이에서 1시간 50분이면 오갈 수 있다. 덕분에 하롱베이나 깟바 섬 등 인근 휴양지에 가기 위해 들리는 여행자도 부쩍 늘었다.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주요 항구였기에 프랑스풍 건축물이 많고, 베트남 전쟁 때는 수시로 폭격을 당했던 터라 전쟁 관련 유적을 볼 수 있다. 몇 년 새 여러 한국 기업이 진출해 한인 거리가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와도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인의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하이퐁 추천 코스
시장과 공원 등을 산책하며, 베트남 도시 풍경을 구경하자. 밤에는 노천 술집이 들어서는 락차이 포차 거리에서 술 한 잔!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비행기 타기 전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기도 안성맞춤이다. · 예상 소요시간 : 8시간
하이퐁에서 꼭 가봐야 할 곳
하이퐁 여행의 중심
디엔 비엔 푸 거리
시내 관광을 시작하거나 잠시 쉬어갈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시내 중심에 뻗은 약 1.5km 정도의 길을 따라 다양한 숙소, 레스토랑, 카페, 볼거리가 모여있다. 베트남 대표 프랜차이즈인 콩카페와 하일랜드 커피도 볼 수 있다.
베트남의 잔다르크
레쩐 여장군 동상
하이퐁 공원에 있는 높이 7.5m의 레쩐 여장군 동상. 베트남의 잔다르크라 불리기도 하는 레쩐 장군은 약 2,000년 전 중국에 대항해 베트남 독립을 이뤄냈다. 하이퐁 마을을 개척한 업적도 있어 하이퐁 시민들이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규모는 작지만 잘 정돈돼 있는 하이퐁 공원도 함께 산책해 보자.
로컬의 숨결이 느껴지는
땀박 시장
시내에 있는 재래시장이다. 여행자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방문한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 시장이 유명하고, 과일과 육류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의류와 생활잡화, 생화 등 없는 게 없다. 잠깐이지만 현지인의 생활을 들여다보기 좋은 곳이다. 근처 땀박 호수 주변에는 꽃가게, 음식 노점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하이퐁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에 있는 3곳의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다. 나머지는 각각 하노이와 호치민에 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프랑스풍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공연 관람객이 아니면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 보통 여행자는 외부 사진만 찍는다.
뜻깊은 여행을 선물할
하이퐁 박물관
하이퐁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실제 사용하던 화폐, 장식품 등 고대 유물부터 비행기, 대포 등 전쟁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요일에 따라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로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여행 일정을 짤 때 참고하자.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락차이 포차 거리
저녁이면 노천 술집이 들어서는 젊음의 거리다. 고기구이나 해산물찜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어 맥주 한 잔 마시기 좋은 곳이다.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반미나 쌀국수, 주스 등 간식을 사서 걷는 것도 추천한다. 근처에 있는 안 비엔 호수도 산책해 보자. 규모 약 17만㎡에 이르는 대형 호수로 운동 삼아 걷기 좋다. 출입구가 정해져 있으니 잘 확인하면서 다니자.
한국 여행자에게 친숙한
반까오 거리
한국 기업이 하이퐁에 진출하면서 공항과 가까운 반까오 거리에 한국인을 위한 시설이 많이 들어섰다. 한식당, 한인 마트, 호텔, 노래방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내 중심과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빅 C 등 대형 마트가 있어 간단한 쇼핑을 하기에 좋다.
안 먹고 가면 서운한 하이퐁 맛집
하이퐁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세 가지! 사탕수수즙으로 반죽해 갈색빛을 내는 면에 게 육수로 맛을 낸 쌀국수 반 다 꾸어, 돼지 간을 매운 양념으로 버무려 속을 채운 반미,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넘버원 반 다 꾸어를 맛보고 싶다면
콴 바 쿠
여행자가 즐겨 찾는 반 다 꾸어 맛집. 우리나라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되었다. 논에서 잡은 작은 게를 껍질 채 갈아서 만든 육수가 특징이다. 새우탕과 비슷한 맛이지만 해산물 특유의 냄새가 느껴져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게살을 넣어 튀긴 넴 꾸아 베도 인기 메뉴다.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어 꽤 화려한 분위기다.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
콴 반 다 꾸어 동 락차이
현지인이 자주 찾는 반 다 꾸어 맛집. 베트남의 전형적인 서민 식당으로 길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만든다. 반 다 꾸어 가격은 3만동으로 저렴한 편이다. 자리가 비좁아 손님이 많으면 합석해야하고, 노점이라 위생적이지 않다는 불만도 있다. 그럼에도 최근 전통의 강자 콴 바 쿠 보다 이곳에 대한 평이 더 좋을 정도로 떠오르는 맛집!
하이퐁 특유의 반미를 맛보려면
반미 까이 바 쟈
하이퐁 특유의 반미인 '반미 까이'를 맛볼 수 있다. 반미 까이는 베트남어로 매콤한 반미라는 뜻이고, 가게 이름을 해석하면 '할머니의 매콤한 반미'가 된다. 노천에 포장마차를 내놓은 전형적인 로컬 식당이다. 하이퐁 반미는 길이 15cm 정도의 작고 길쭉한 바게트에 돼지고기 간과 매운 양념을 넣어 만든다. 고소하면서도 매운맛이 인기 비결이다. 개당 3천동 정도로 저렴하지만 배부르게 먹으려면 한 번에 여러 개를 시켜야 한다.
3층 테라스에서 하늘 구경하기 좋은 카페
카페 1986
하이퐁에서 인테리어 예쁜 카페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테라스가 있는 3층까지 올라가는 목조 계단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다. 통유리로 만든 테라스 천장과 창 덕분에 하늘과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각종 커피와 케이크를 파는데,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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