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반도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큰 섬이어서 옛부터 내륙과 다른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왔다. 특별한 자연환경 때문에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다. 제주 흑돼지부터 제주 갈치, 제주 향토 음식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과 음식별 추천 맛집을 소개한다.
쫄깃한 지방과 탄탄한 육질의
흑돼지
제주에서 자란 건강한 제주 흑돼지는 몸 크기가 작고, 사육 기간이 길어 일반 돼지보다 수가 귀하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영향학적으로도 높게 평가되어 예로부터 잔칫상같이 귀한 자리에 사용되어 왔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지방과 탄탄한 육질의 균형이 잘 맞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반 돼지고기처럼 양념에 볶거나, 찌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다. 그중에서도 숯불에 구워 기름기를 쪽 뺀 흑돼지구이가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린다.
알아두면 좋아요!
· 흑돼지를 멸치젓(멜젓)에 찍어 먹어보자.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방법으로, 멸치젓이 풍기는 바다의 향과 흑돼지 담백함이 잘 어우러진다.
· 흑돼지구이에 제주산 소주인 한라산을 곁들여보자. 돼지기름의 느끼함을 시원한 한라산 소주가 단번에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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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으로 즐기는
전복
바다의 산삼, 바다의 명품이라 불리는 제주의 보물 ‘전복’. 제주 바다의 거센 해류를 이겨내고 자라나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양식 전복이 아닌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 전복을 맛볼 수 있다. 회나 구이,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 전복 요리를 즐겨보자. 단, 산란기인 9-11월에는 내장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제주에서는 전복의 친척인 ‘오분자기’도 많이 먹는다. 제주에서만 자라는 오분자기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전복과 달리 얕은 바다에 서식한다. 이 때문에 전복에 비해 매끈한 껍질을 가졌으며, 크기도 비교적 작은 편이다. 구이, 찌개, 죽 등에 사용되며 젓갈로 담가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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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로 낚아 은빛이 나는
갈치
제주 갈치는 그물로 낚지 않고 일일이 줄로 낚는 채낚기 방식으로 어획해 갈치들끼리 부딪히는 일이 없어 비늘이 상하지 않아 고운 은빛을 띤다. 특히 바다에서 바로 잡아 상에 올리기까지 시간이 길게 소요되지 않아 갈치 본연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제주 갈치는 구이나 찜, 국, 조림 등의 다양하게 조리되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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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하게 속을 데워 주는
고기 국수와 돔베고기
고기 국수는 돼지고기를 푹 고아낸 육수에 국수를 말고, 그 위에 수육을 올려 먹는 국수 요리다. 특히 뽀얗고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제주의 향토음식인 만큼 제주에서 즐기면 좋은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고기 국수와 곁들이면 좋은 메뉴로는 돔베고기가 있다. 돔베고기는 도마 위에 썰어 나오는 수육인데, 제주 방언으로 도마를 ‘돔베’라 하므로 돔베고기라 불린다. 제주 흑돼지고기를 사용해 맛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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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생선 요리
옥돔
우리나라 제주에 주로 서식하는 생선인 옥돔. 단백질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산후조리 중인 여성에게도 좋다. 옥돔은 구이로 먹기도 하고, 미역국이나 어죽으로 해 먹기도 한다. 귀한 생선인 만큼 회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신선한 제주 옥돔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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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삼보 식당 서귀포 점음식점제주(서귀포)
- 안거리 밖거리음식점제주(서귀포)
- 애월 부두 식당음식점제주(애월·한림)
제주도라서 즐길 수 있는
고등어 회
고등어는 살아있을 때도 썩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회로 먹기 힘든 생선 중 하나다. 육지에서는 지역을 이동하는 중에 부패할 수 있어 익혀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살아있는 고등어를 회로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신선도가 뛰어나 구이로 먹어도 그간 먹었던 구이 맛이랑 다른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제주 고등어의 실한 생선살과 담백한 맛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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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만선 식당음식점제주(중문)
- 미영이네 본점음식점제주(중문)
- 남양 수산음식점제주(성산·우도)
비싼 성게를 듬뿍 넣은
성게 미역국
성게나 성게알을 미역과 함께 끓이는 제주 향토 음식으로, 성게 미역국 또는 성게탕이라 불린다. 성게는 양식이 불가능해 직접 채취해야 하는데, 해녀가 많은 제주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다. 비타민 A, B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성인 보양식으로 좋은 성게를 색다르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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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바다의 집음식점제주(성산·우도)
- 해왓음식점제주(성산·우도)
- 우니담음식점제주(애월·한림)
- 유리네음식점제주(제주 시내)
쫄깃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말고기
우리나라는 식용 말의 사육량이 적어 말고기가 매우 귀하다. 유통량이 적은 만큼 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별미 음식이다. 말고기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특유의 향이 있다. 찜, 조림 등으로 조리가 가능하나 제대로 맛을 즐기려면 구이나 육회로 먹어야 한다. 다른 고기와 다르게 단맛이 나 육회로 먹으면 더욱 풍미 있는 말고기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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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마우돈음식점제주(성산·우도)
- 고수 목마 식당음식점제주
- 고우니 제주를 담다음식점제주(애월·한림)
- 마리조아 본점음식점제주(제주 시내)
남녀노소 좋아하는
오메기떡
차조 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겉을 견과류 토핑을 감싸 만드는 떡. 최근에는 판매하는 상점마다 속 재료나 토핑을 다르게 해 오메기떡의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준다. 전통 방식의 오메기떡 말고도 감귤, 딸기 등이 속 재료로 들어간 오메기떡도 있다. 쫄깃하고 달콤해 따뜻한 차나 커피와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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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할머니 떡집음식점제주(서귀포)
- 한성 오메기떡음식점제주(제주 시내)
- 오복 떡집음식점제주(제주 시내)
- 용두암 오메기떡음식점제주(제주 시내)
- 진아 떡집음식점제주(제주 시내)
다양하게 디저트로 즐기는
제주 녹차
제주는 따뜻한 기후와 양분 및 수분 함량이 높은 토양 등 차나무를 기르기 좋은 조건을 가졌다. 화산 암반수를 이용해 길러낸 제주 녹차는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좋다. 오롯이 차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라떼나 스무디 등 음료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로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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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오설록 티 하우스음식점제주(중문)
- 산노루음식점제주
- 올티스관광명소제주(조천·구좌)
- 오늘은 녹차 한잔음식점제주
- 서귀다원음식점제주(서귀포)
음식과 찰떡궁합인
제주의 술
- 우도 땅콩 막걸리제주 우도의 특산품인 우도 땅콩으로 만든 막걸리. 진한 땅콩 향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 감귤 막걸리, 한라봉 막걸리제주하면 떠오르는 과일인 감귤 또는 한라봉을 넣어 만든 막걸리. 새콤달콤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이 조화로운 술이다.
- 감귤주순수 제주 감귤을 착즙해 발효 시켜 만든 과일주. 달달한 감귤 맛에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 술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 오메기술, 고소리술제주 향토 음식인 오메기떡을 누룩과 발효 시켜 만든 오메기술. 오메기술을 증류해 만든 술이 고소리 술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워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인기다.
- 제주 맥주제주 특산 맥주로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백록담, 제주 성산일출봉 등이 있다.
- 소주제주를 대표하는 지역 소주로는 한라산과 푸른밤, 이 두 가지가 있다. 한라산은 21도로 소주 중 가장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푸른밤은 16.9도와 20도 중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