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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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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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얼굴은 다양하다. 어떤 이에게는 화려한 쇼핑 천국, 다른 이에게는 낭만적인 항구도시나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 도시로 각인될지 모른다. 여행자의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찾아볼 시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명소를 엄선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대표 명소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든 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마린 반도를 연결하는 2.7km의 현수교. 금문교는 다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도시의 상징물이다. 떠있는 도로를 지탱하기 위해서 2개의 케이블이 타워의 꼭대기로 뻗어 팽팽하게 당기고 있으며 양쪽 끝은 해안가의 콘크리트 정박지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다. 일명 골든 게이트 브리지라 불리는 이 다리는 인터내셔널 오렌지 컬러로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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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는 미국토목학회(ASCE)가 선정한 현대 토목건축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차고 거센 조류와 짙은 안개, 그리고 수면 아래의 지형이 복잡해 건설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1933년 건설 시작 후 단 4년 만에 완공되었기 때문.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100% 담은 명소
피셔맨스 워프
케이블카의 경쾌한 벨 소리, 북적이는 제퍼슨 스트리트 주변의 모습, 소리, 냄새, 지금은 개조된 유서 깊은 붉은 벽돌로 된 공장, 던저니스 크랩을 찌고 있는 찜기 등 피셔맨스 워프의 풍경은 그대로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기억을 박제시킬 것이다. 그 이름은 ‘어부의 부두’지만 지금은 항구의 기능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제퍼슨 스트리트에서 펼쳐지는 거리의 악사와 예술가들의 공연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도로의 매력
롬바드 거리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언덕길로 손꼽히는 롬바드 거리. 5m 간격을 두고 급경사가 Z모양으로 이어지는데 자동차들이 이 굽이진 길을 따라 서슴없이 내려온다. 언덕길 전경 자체도 이색적이지만 길 양옆으로 목조 가옥과 예쁘게 가꾼 수국 정원이 이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다. 오래된 빅토리아풍의 가옥, 세련된 파스텔 톤의 집까지,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던 아름다운 풍경이 현실에 재현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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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드 거리는 뮤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케이블카 노선 중 가장 인기 노선인 파웰-하이드 라인을 타고 가는 게 가장 편리하다. 파웰 역 또는 유니언 스퀘어에서 탑승할 수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작의 향연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근현대 미술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프리다 칼로, 잭슨 폴락, 호안 미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어마어마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2016년 3년간 확장 공사 끝에 선보인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디자인한 신축 건물의 전시관이 더해서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10층 높이의 모더니즘 양식의 빨간 벽돌 건물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만큼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바쁘고 활기찬 샌프란시스코의 심장
유니언 스퀘어
세계의 유명한 도시가 저마다 대표적인 광장을 가지고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유니언 스퀘어가 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온갖 유명한 거리와 명소, 상점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이곳을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금은 광장의 특성에 맞게 사시사철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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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 스퀘어 네 개의 입구에는 하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금문교, 케이블카 등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 기념촬영을 하기 좋다.
쇼핑, 관광, 미식 모든 것을 갖춘 도시의 허브
페리 빌딩 마켓 플레이스
소살리토, 오클랜드, 나파 밸리 등 샌프란시스코 근교까지 운항하는 페리의 선착장. 페리 빌딩은 19세기 건물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가 생기기 전까지 약 50년간 샌프란시스코 교통의 허브였다. 해가 저물면 페리 빌딩 앞에 베이 브리지의 조명이 켜지면서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페리 빌딩을 방문해 보자. 내부에 40여 개의 상점이 자리한 마켓 플레이스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명 커피 매장인 블루 보틀 커피와 싱싱한 생굴을 맛볼 수 있는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 같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 매주 화·목·토요일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서는 신선한 유기농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코이트 타워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인만큼 그 전망을 감상하기 위한 포인트를 방문하는 것은 필수 여행 코스다. 높이 64m의 원형 탑인 코이트 타워는 텔레그래프 힐 정상에 위치해 있어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 피어 39, 베이 브리지 등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경치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사와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건축가 헨리 하워드가 설계한 원형의 소방 호스 모양을 한 외관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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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사랑한 이 도시에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에 사용되길 바란다" 코이트 타워는 이러한 유언을 남긴 릴리 히치콕 코이트의 유산으로 지어진 것이다. 코이트는 대지진 때 소방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하는데, 타워의 모양이 소방 호스 모양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고전미
알라모 스퀘어
아름다운 빅토리아풍의 전원주택이 모여 장관을 이루는 곳. 알라모 스퀘어는 그 중심에 자리한 공원으로 그림엽서와 같은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이름 높다. 이곳의 빅토리아풍 건축물들은 일명 ‘페인티드 레이디스’라 불린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유행한 스타일로 미국에서는 19-20세기 초반에 주로 지어졌는데 그 뒤로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이 배경을 이루고 있어 묘한 대조를 보여준다. 스타이너 스트리트에 나란히 있는 일곱 채의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도시인들의 삶을 공유하는 거대한 공원
골든 게이트 파크
그 이름 때문에 금문교와 묶어서 방문할 계획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거리가 꽤 있다. 남북 방향으로는 800m, 동서 방향으로는 무려 5km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공원으로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도 넓은 면적이다. 연간 방문객 2,400만 명에 이르는 인기 명소로 주말이면 종종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다. 잔디밭에서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받으며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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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내부에는 드 영 박물관,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컨서버토리 오브 플라워, 네덜란드 풍차, 일본 차 정원 등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 걸어서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가 어렵다. 셔틀 버스나 세그웨이 투어를 이용해 보자.
젊은 힙스터들의 성지
미션 디스트릭트
멕시코인의 거주지로 치안이 좋지 않은 외곽지역의 이미지였으나 최근 들어 서브컬처 아티스트의 아지트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헌책방과 갤러리, 빈티지 숍, 개성 강한 레스토랑 등 매력만점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거리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그려놓은 400여 점의 벽화.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수준 높은 그림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형형색색의 벽화를 감상한 후에는 미션에 자리한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음식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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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밤에는 다소 치안이 안 좋은 편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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