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많은 여행객이 니스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중해. 비현실적인 색감을 지닌 바다는 바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바다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해수욕을 즐겨도 좋고,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감상해도 좋다. 니스 바다만의 특징이 있다면, 유료로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비치가 곳곳에 있다는 것. 영화 속 장면처럼 푸른 스트라이프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누워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 보자.
샤갈, 마티스,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니스를 사랑했단 것. 많은 예술가들이 니스와 니스 근교에 아틀리에를 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영감을 받으며 작업을 했다. 니스에는 마르크 샤갈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이 있으며, 그 외에도 현대 미술관, 오페라 극장, 국립 극장 등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적 감성을 충만하게 느끼기에 제격이다.
니스는 축제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년 내내 도시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2월에 열리는 니스 최대의 축제, 니스 카니발을 시작으로 7월의 재즈 페스티벌, 9월의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펼쳐져 즐길거리가 많다. 니스 뿐만 아니라 근교 도시인 칸에서는 매년 5월이 오면, 국제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를 개최해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 니스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해당 시기의 축제 일정을 미리 참고해도 좋겠다.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의 맛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지중해 연안 도시인 니스는 특히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우럭, 숭어 등 지중해산 생선과 니스산 올리브 오일 등을 넣어 만드는 부야베스는 똠양꿍,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 꼽힐 정도. 토마토나 치즈 없이 만드는 프랑스 남부식 피자 피살라디에르나 싱싱한 채소 위 참치, 엔쵸비, 감자, 그린빈 등을 얹어 먹는 니수아즈 샐러드 또한 니스를 대표하는 음식인 만큼 꼭 맛보자.
니스 근교에는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선인장 마을로 유명한 에즈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얻은 휴양지 생장 카프페라, 중세 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앙티브 등 각각의 매력을 지닌 도시가 많아 선택지도 다양한 편. 기차나 버스, 렌터카 등 근교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도 잘 갖춰져 있으니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