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대표 음식 중 하나. 묽은 밀가루 반죽에 기호에 맞는 여러 재료를 섞어 철판에 구워낸 후, 그 위에 굴 소스와 마요네즈, 가다랑어포, 파래김 등의 조미료를 추가하여 먹는 요리이다. 오코노미(취향) 야키(구워 먹는 요리)라는 이름 그대로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현지에서는 다 구워진 오코노미야키를 '테코'라고 불리는 작은 주걱으로 잘라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으나, 현지 스타일로 주걱을 써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에 면을 올려 함께 굽는 '모단야키', 양배추보다 파를 주재료로 넣는 '네기야키', 달걀지단을 만들어 돼지고기와 양배추를 감싸듯 굽는 '돈페야키', 재료를 섞지 않고 한층 한층 올려서 굽는 '히로시마야키' 등 굽는 방법과 베이스가 되는 재료, 지역에 따라 다양한 요리로 파생되었다.
여행자들은 일반적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메인 요리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오사카 현지인들은 밥과 오코노미야키가 함께 나오는 '오코노미야키 정식'을 먹기도 한다. 오사카만의 독특한 식문화로, 점심 영업을 하는 오코노미야키 식당에서는 대부분 정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경험해 보자.
오래도록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오코노미야키 맛집. 좁은 뒷골목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이 이곳의 인기를 증명한다. 대표 메뉴인 '치구사야키'는 특제 등심구이를 반죽과 반죽 사이에 넣어 굽는 조리 방식이 특징이다. 소스는 굴 소스, 케첩, 머스터드를 섞어 새콤달콤하며, 양귀비씨를 토핑해 색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치구사야키를 제외한 다른 오코노미야키는 직접 구워 먹어야 하지만, 이것 또한 특별한 추억이 된다. 또 다른 추천 메뉴는 갖은 해산물이 들어간 '짬뽕 야키소바'다.
덴노지 지역의 오코노미야키 노포.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이다. 대표 메뉴는 '스지콘 네기야키'. 곤약과 소 힘줄, 파가 듬뿍 들어가서 식감이 매우 좋고, 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 짭쪼름해 입맛을 돋운다. 다양한 소스를 맛보고 싶다면 '하프 앤 하프'를 선택하자. 마요네즈와 폰즈 소스를 올린 네기야키를 맛볼 수 있다.
우라난바 지역에 위치한 인기 오코노미야키 맛집. 가격대는 다소 비싼 감이 있으나, 먹어보면 납득이 간다.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함량이 적은 편이고, 살짝 익힌 상태로 구워내 반죽과 식재료, 소스의 삼박자가 딱 좋다. 갓 구워낸 오코노미야키는 매우 뜨거우니 주걱으로 잘라낸 뒤 조금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우메다의 심야 식당 거리인 ‘히가시도리 상점가’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카운터석은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현지의 심야 식당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믹스 오코노미야키'는 신선한 재료를 넣고 두툼하게 구워서 입안 가득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다시 풍미가 진한 '네기야키'도 인기 있다.
도톤보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오코노미야키 맛집. 원하는 캐릭터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면 스태프가 오코노미야키 위에 마요네즈로 그림을 그려준다. 원하는 캐릭터가 없다면 스태프에게 맡겨보자. 여행자를 위해 오사카의 특색 있는 그림을 그려준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지하에 내려가면 옛 상점가를 재현한 식당가가 있는데, 키지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점은 이곳에 자리한다. 대표메뉴는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부타 모단야키. 재료로 올라가는 돼지고기가 속을 든든히 채워준다. 주방 앞 카운터석을 이용하면 눈앞에서 조리 과정을 구경할 수 있다.
서민들의 상점가 '카라호리'에 위치한 노포. 가게에 들어서면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한 벽면을 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달걀 부침에 양배추와 얇게 썬 돼지고기를 말아낸 돈베야키인 '돈돈야키'. 부드러운 식감과 굴 소스 맛이 잘 어울린다. 김치가 들어간 '김치 야키소바' 또한 사랑받는 메뉴. 돼지고기 찜이 함께 제공되는 명물 세트 메뉴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개업 후 40년 동안 일본 미디어에 꾸준히 소개될 정도로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새로 오픈한 난바 지점은 구로몬 시장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1인용 철판 접시에 가게만의 오리지널 스타일로 구워낸 두툼한 오코노미야키가 제공된다. 대표 메뉴는 '부타 모단야키'. 오코노미야키에 달걀부침으로 말아낸 야키소바를 얹어준다. 소스 맛이 강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기 좋다.
- 치구사음식점오사카
- 아베톤음식점오사카
- 후쿠타로 본점음식점오사카(난바)
- 오코노미야키 히로카즈야 히가시도리 점음식점오사카(우메다)
- 오코노미야키 오카루음식점오사카(난바)
- 키지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점음식점오사카(우메다)
- ○△□ 오코노미야키 후사야 본점음식점오사카
- 오코노미야키 앳 더 21 난바음식점오사카(난바)
에디터 오리히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프로 빵순이 겸 맛집 컬렉터. 일본 여행과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오리히코 일본 생활'을 운영 중이다.
youtube.com/@orihiko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