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와인이 유명하다는데 정작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와인 마실 장소를 선택해 보자.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한잔
날씨가 좋다면 굳이 실내에 있을 필요가 없다. 근처 마트에서 돗자리 하나와 와인 한 병 사 들고 공원으로 나가보자. 에펠탑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이 그렇게 꿀맛일 수 없다. 야외에서 와인 마시기 좋은 대표 장소를 소개한다.
에펠탑 앞에서 피크닉!
샹 드 마르스 공원
에펠탑 앞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오는 장소다.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도 좋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좋은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반면 샹 드 마르스 공원은 워낙 넓어 언제 가든 가능하다. 해가 지면 밤 11시까지 매시 정각에 5분 동안 반짝이는 에펠탑을 볼 수 있으니, 숙소가 멀지 않다면 시간 맞춰 가보자. 와인을 마시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보면 파리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알아두면 좋아요!
2025년 2월 14일 기준, 보수 공사로 인해 산책로와 잔디밭 일부 구역 입장을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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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시간
생 루이 섬
한강 고수부지 치맥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센강변에서 와인을 마시는 순간을 놓칠 수 없다. 센 강변은 어디든 좋겠지만 굳이 꼽으라면 생 루이 섬을 추천한다. Louis-Philippe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미 한잔한 파리지앵들을 만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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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함께 즐기는 와인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재즈가 아닐까. 재즈를 들으며 와인을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빈 잔이 앞에 놓여 있을 거다. 흥이 많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재즈바 추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시간
까보 드 라 위셰뜨
영화 '라라랜드'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다. 수준 높은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좁은 공간이지만 춤을 추며 재즈 음악을 즐기는 곳. 와인을 마시며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즐겨보자.
출처 en.parisinfo.com/paris-museum-monument/72780/Caveau-de-la-Huchette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즐기는 재즈
뉴 모닝
세계 최고의 재즈 바로 꼽히는 곳. 1981년에 문을 열어 쳇 베이커, 마일즈 데이비스, 팻 매스니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섰다. 파리에서 재즈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니 재즈 매니아라면 놓치지 말자.
출처 facebook.com/newmorningparis/photos/a.459654864061361/1520613541298816/?type=3&theater
와인 전문가라면 와인이 많은 와인바
다양한 프랑스 와인을 맛보고 싶은 사람, 프랑스 와인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사람은 와인 종류가 많은 곳, 물어볼 사람이 있는 곳을 가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전문가 포스가 나는 직원이 포진해있는 와인 바를 추천한다.
찾는 와인은 다 있어요
르 그랑 피으 에 피스
200년 이상 된 와인 바. 와인 숍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잔 와인 리스트를 볼 수 있어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와인 바. 병으로 마시고 싶다면 따로 병으로 마시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 그럼 이 세상 와인은 다 쓰여 있을 것 같은 아주 두꺼운 메뉴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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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한 깊은 고찰
오 샤토
소믈리에가 고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 와인 바로 운영하면서 와인 클래스를 열기도 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와인 테이스팅, 수업을 함께 진행하니 와인에 대해 깊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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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에는 "마리아쥬(mariage)"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는 결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와인과 음식 간의 궁합을 뜻하기도 한다. 음식 간의 궁합을 결혼이란 단어와 함께 쓸 만큼 음식과의 어울림을 중요시한다. 어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는지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어떤 레스토랑에서 좋은 "마리아쥬"를 만날 수 있을까.
미슐랭 인증!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라 뚜르 다르장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보유한 레스토랑. 400년이 넘었다. 영화 라따뚜이의 모델이 되기도 한 이 식당은 전망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미쉐린 1스타로 파리에서 특별한 기념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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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맛집이면서 미슐랭까지
피시 라 부아쏭네리
생 제르망 데프레 지역에 있는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 '부아쏭네리(Boissonnerie)'는 음료수 가게라는 뜻으로 이를 외관 써놓은 만큼 마실 것에 자신 있음이 느껴진다. 좋은 와인 리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와인 클래스도 연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니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와인을 놓치지 않으려면 예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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