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한 휴양지로, 겨울엔 스키장으로 사랑받는 평창. 사실, 평창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은 바로 가을인 것 같아요.
‘평창’하면 떠오르는 드넓은 양떼 목장과 푸르른 초원, 어딜 가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이미지… 이 모든 로망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거든요.
아직 평창에 가보지 못했다면, 주목해 주세요. 평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버킷리스트를 알려드릴게요!
평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 정상에서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육백마지기를 추천해요. 원래도 이름난 관광지였지만 곳곳에 자리 잡은 포토 스팟 덕분에 최근 인기가 더 많아졌어요. 탁 트인 초원을 여유롭게 걷다가, 전망대에 오르면 수십 대의 풍력발전기로 이루어진 멋진 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가을에 평창에 간다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월정사'부터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이 숲길을 걸으면 1,700여 그루의 전나무들이 내뿜은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며 더 유명해진 이곳에서, 강원도의 맑은 공기를 가득 담아 가세요.
강원도 여행에서 양떼 목장은 빠질 수 없죠. 보기만 해도 귀여운 양들이 있고, 드넓은 대관령 풍경까지 더해지니 '이곳이 평창이다'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와요. 평창엔 대표적인 양떼 목장 네 곳이 있습니다. 각자의 매력을 선보이는 평창의 양떼 목장들, 나와 가장 잘 맞는 곳을 골라 방문해 보세요.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발왕산 케이블 카. 평창에 간다면 꼭 타줘야 하는 필수 코스죠. 약 20분 동안 계절 따라 물든 대관령 산맥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정상에 있는 스카이 워크에 도착하면 360도로 한 바퀴 돌며 발왕산의 웅장한 산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스카이워크의 높이가 1,500m에 달한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효석 문화 마을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에요. 가을이 되면 마을 곳곳에 메밀꽃이 피면서 장관을 이뤄요. 왜 이곳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들판 가득 새하얀 메밀꽃이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하죠. 소설 속 구절처럼 '마을 전체에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피어난 모습은 가을에만 볼 수 있으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