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피렌체,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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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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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독일 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드레스덴. 사람들은 드레스덴을 ‘독일의 피렌체’라 부르며 그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이탈리아 피렌체는 당시 르네상스의 본고장이며 무역과 금융이 발전한 대도시였는데, 드레스덴의 매력이 그에 못지않았다는 방증이다.
#깨알 역사 상식
드레스덴이 무너진 날
드레스덴은 역사적으로 베를린보다 훨씬 먼저 발전했던 도시였다. 신성로마제국의 지방 국가인 작센 선제후국의 수도였으며,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에 의해 1700년을 전후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이 아름다운 도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던 사실을 아는지.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와 복원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하룻밤 사이에 수천 톤의 폭탄이 떨어져 온 도시가 파괴되었고, ‘드레스덴이 무너진 날’부터 사실상 독일은 전의를 상실하고 전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독일이 분단된 뒤 드레스덴은 동독에 속하였는데, 동독 정부는 드레스덴의 아름다운 시가지를 복원할 의사가 없었다. 그렇게 방치된 드레스덴은 독일 통일 후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가 2000년대부터 속속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씩 되찾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드레스덴 당일치기 추천 코스

눈을 뗄 수 없는 하루
드레스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발길 닿는 곳마다 과거의 모습을 잘 간직한 명소들이 반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오페라 공연이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드레스덴 추천 명소
작센 공국의 왕들이 살던 성
드레스덴 레지덴츠 궁전
‘강건왕’이라고 불리는 아우구스투스 2세가 1700년대 초반 증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궁전. 2013년 모든 복원이 완료되었으니 드레스덴에서 마지막까지 가장 공들여 되살린 드레스덴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궁전의 아름다움은 물론, 아우구스투스 2세를 비롯한 작센 선제후가 수집한 엄청난 양의 진귀한 보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그중 하이라이트만 따로 모아 전시한 '녹색 방'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은 독일 전체에서도 화려하기로 첫손에 손꼽힌다.
왕실의 놀이터
츠빙거 궁전
궁전 바깥 공터에 왕실의 행사와 시민축제를 위한 공간을 만든 뒤 울타리 대신 정방형의 아름다운 르네상스 건물을 사방으로 건축해 외부와의 경계를 두었다. 엄밀히 말하면 궁전은 아니지만 왕실의 품격이 투영된 아름다운 건물은 궁전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1722년, 마찬가지로 아우구스투스 2세가 만들었다. 오늘날 내부는 미술관으로 활용되며, 궁전의 안뜰과 건물 위 옥상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곳
젬퍼 오페라 하우스
1841년 지어진 오페라극장이다. 19세기 독일 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아름다운 건축을 남긴 대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가 남긴 역작.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 젬퍼 오페라 하우스라 부른다. 오늘날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이 열리고,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가이드 투어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꼭 내부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르네상스와 고전주의가 혼합된 웅장한 건축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다.
드레스덴에서의 산책은 이곳에서
브륄의 테라스
드레스덴을 관통하여 흐르는 엘베 강변에 도시를 방어하는 요새와 성벽이 있었다. 성벽이 필요 없게 된 이후 자연스럽게 요새는 흔적을 감추었으나 과거 성벽 위 공간이었던 곳은 강변의 쾌적한 산책로가 되어 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곳을 브륄의 테라스라 부른다. 레지덴츠 궁전 등 드레스덴의 아름다운 건축을 벗 삼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거닐 수 있으며, 다리가 아프면 근처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맥주를 사서 벤치에 앉아 쉬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상처에서 치유로
프라우엔 교회
91m 높이의 거대한 돔 건물. 18세기에 건축되었는데, 내부에 기둥이 하나도 없이 이 웅장한 돔을 받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건축 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크게 파괴되었고, 2005년에 복원을 마쳤다. 당시 성모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온 독일의 언론이 이를 대서특필했고, 비로소 독일인은 ‘드레스덴이 무너진 날’의 상처를 씻었다고 한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구시가지로 연결하는 번화가
프라거 거리
거리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2000년대 들어 드레스덴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현대식 번화가로 조성하였기 때문에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 각종 상점, 레스토랑 등이 거리에 많다. 쇼핑과 휴식 모두 가능하다.
오랜 역사의 크리스마스 마켓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시장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조금 더 특별하다. 문헌상 정확한 기록이 남지 않아 이견은 있으나 많은 역사가들이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드레스덴의 슈트리첼 마켓을 꼽는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약 3-4주간 성대한 마켓이 열리며, 장소는 프라거 거리의 끝인 구 마르크트 광장이다.
드레스덴 추천 맛집
막스 알트슈타트
드레스덴에서 입소문이 나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막스의 구시가지 지점. 햄버거와 커리부어스트 등 대중적인 독일식 요리와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판매한다.
바피아노
독일의 대표적인 이탈리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바피아노는 입장 시 카드를 받은 뒤 내부의 키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문해 카드에 기록하고, 퇴장할 때 한꺼번에 계산하는 방식이다. 주문과 음식 수령을 직접 하므로 팁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옥카바시
드레스덴에서 인기 많은 터키 음식 전문점. 추천 메뉴는 터키식 피자인 '피데 비칼라시'. 송아지 고기와 토마토, 고추 등이 들어간다. 다소 향신료 맛이 강한 편이니 참고하자. 둘이서 메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은 편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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