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이 아름다운 곳, 마우이의 모든 것

마우이는 천혜의 자연과 액티비티 스팟, 맛집, 고급 리조트를 고루 갖춰 하와이 여행 시 꼭 들러봐야 하는 섬으로 손꼽힌다. 호캉스를 예정 중인 여행자부터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마우이의 매력! 자세히 알아보자.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마우이. 전체 면적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보다 약간 큰 정도다. 본래 두 개였던 섬이 용암이 흘러나와 하나로 연결되어 현재 섬의 형태가 되었다. 섬은 5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각 구역마다 특징이 뚜렷한 편이다. 마우이의 자랑인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사우스 마우이나 웨스트 마우이를 추천. 유명 비치와 고급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마우이는 교통수단이 발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공항 픽드랍 등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가는 곳이 한정적이다. 주요 명소들을 위주로 여행한다면 투어 상품을 이용해도 괜찮다.

마우이의 일부 지역은 렌터카 드라이빙을 금지한다. 섬의 남쪽 부분을 비롯해 몇 군데가 더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차량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렌터카 대여 시 업체에 관련 정보를 자세히 물어보자.

마우이의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 재사용 가능한 물병, 손 세정제 등을 챙기고 해양 액티비티 전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산호초 보호용을 사용하자. 스노클링 시엔 산호초나 거북이를 만지거나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마우이는 열대 기후에 속하지만, 고지대 지역이나 할레아칼라 정상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쌀쌀하다. 얇은 긴소매 옷이나 가벼운 겉옷을 지참해 가자.

해발 고도 3,055m의 거대한 휴화산 할레아칼라를 품은 곳. 하와이어로 할레아칼라는 태양의 집이라는 의미로, 이름처럼 경이로운 일출과 일몰 풍경을 자랑한다. 땅에는 크고 작은 분화구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올라가는 비탈에 피어난 라벤더와 할레아칼라 은검초 또한 관광 포인트 중 하나.

과거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된 비치. 힐튼, 포시즌스의 호텔을 비롯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해안가를 따라 모여있다. 훌륭한 레스토랑과 바가 많고 마우이의 대표 쇼핑몰 더 숍스 앳 와일레아와도 인접해 마우이 여행 중 한 번쯤은 와일레아 비치를 들리게 된다. 해 질 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저녁시간에 방문해 노을을 바라보며 해변 산책을 하는 걸 추천한다.

19세기 하와이 왕조의 수도였던 마을. 더 이전에는 고래잡이를 활발히 하던 마을로 이름을 떨쳤다. 지금은 개체 수 보호를 위해 고래잡이를 하지 않지만 단순 관람은 가능하다. 라하이나 하버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신청해 바다로 나가면 우아하게 헤엄치는 혹등고래와 만나볼 수 있다. 해안가에는 오션 뷰 맛집이 즐비해 로맨틱한 식사 시간을 갖기에 제격. 식사 후엔 거대한 반얀트리가 반기는 ‘라하이나 반얀트리 공원’으로 이동해 인증샷을 남기고 오자.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별칭이 붙은 고속도로. 마우이의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며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싱그러운 열대 우림과 푸른 태평양,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전부 날아간다. 파이아 마을 부근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일박적이나 남쪽 해안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드라이빙하는 ‘백 로드 투 하나’ 코스도 인기다.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매력적이지만 길이 다소 험난하고 렌터카 운행 금지 구역이 있으니 참고하자.

오래전 마우이 왕족의 휴양지였던 해변. 잔잔한 파도와 흔들리는 야자수, 고운 백사장이 전형적이고 완벽한 휴양지의 모습을 연출한다. 해안가에 들어선 고급 리조트 및 호텔들은 하와이 최초로 조성된 리조트 단지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휴양 리조트들의 모델이라 칭해질 정도로 시설과 분위기 모두 훌륭하다. 다이빙, 스노클링, 선셋 세일링을 즐기기 좋은 환경이며 혹등고래가 관찰되는 10월에서 2월까지는 웨일 와칭 투어가 인기다.

웨스트 마우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파도와 조수해 의해 간헐적으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특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파도가 센 날에는 30m 높이까지 솟구쳐 오른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멋을 더하고, 맑은 날엔 무지개까지 나타난다. 물줄기 주변은 파도가 세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게 주의할 것. 안전상의 이유로 바다와 블로우 홀 사이에 서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마우이의 명물인 마우이 와인이 궁금하다면 꼭 가봐야 하는 와이너리. 1974년부터 운영해왔으며,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포도가 익을 동안 파인애플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큰 인기를 끌어 유명해졌다. 시음과 견학은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필수. 할레아칼라 중턱에 위치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방문 전후로 들리기 좋다.

매년 겨울마다 혹등고래는 알래스카 바다부터 하와이 바다까지 이동한다. 하와이 인근 해안들로 모여드는 고래들은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우이에서 관찰된다. 고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투어를 신청하는 걸 추천. 배를 타고 워칭 포인트에 도착하면 헤엄치는 고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맑고 깨끗한 태평양 바다에 둘러싸인 마우이에서의 스노클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어느 해변에서든 스노클링을 하기 좋지만,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은 몰로키니 섬이다. 초승달 모양의 몰로키니 섬에 도착해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거북이를 만나보고 싶다면 호놀루아 베이나 블랙락 비치를 추천한다.

무성한 마우이의 녹음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공중에 달린 줄에 몸을 맡기고 활강하는 동안 계곡, 숲, 바다의 풍경이 발밑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일부 업체는 일행과 동시에 출발하는 ‘듀얼 짚라인’을 구비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탑승 시엔 편안한 옷과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니 방문 전 미리 환복하고 가자.

발길 닿는 곳마다 청정 자연이 반기는 마우이는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울창한 숲과 폭포, 일몰 등 아름다운 풍경이 내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대표적인 하이킹 스팟은 휴화산을 품은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에 도착한 후 펼쳐지는 환상적인 일몰이 오르는 동안의 수고를 잊게 만든다. 초보자라면 코스가 짧고 경사가 완만한 코스를 알아보거나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 상품을 이용하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