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오사카. 대부분 덥고 습한 날씨를 걱정하지만, 여름의 오사카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낭만적인 밤을 만들어 줄 불꽃놀이, 수상 버스 위에서 마주하는 도시의 풍경까지. 최고의 여름 오사카 여행을 만들어 줄 여행 포인트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불꽃축제부터 뮤직 페스티벌까지
1️⃣ 신나는 여름 축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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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내와 교토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여름 축제가 진행된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나니와 요도가와 불꽃축제’로, 매년 60만 명의 인파가 모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 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과 전통적인 여름 행진 등 여러 축제가 7, 8월을 알차게 장식할 예정. 여행 중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줄 테니 시간을 내서라도 꼭 방문해 보자.
알아두면 좋은 여름 축제 꿀팁
✔ 시원한 복장과 편한 신발은 기본
✔ 수분 충전을 위해 마실 물 챙기기
✔ 우천 시 축제가 취소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기
오사카 & 교토의 여름 축제들 🎇
- 타나바타 마츠리칠월칠석을 맞아 도시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 오카와 강 위에 푸른빛의 조명들을 띄워 물 위의 은하수를 만들어 낸다. 유료 티켓을 구매하면 직접 LED등에 소원을 적어 흘려보낼 수 있다. 📆 매년 7월 7일
- 텐진 마츠리 불꽃축제일본 3대 축제로 손꼽히는 텐진 마츠리. 낮에는 연극과 제사 의식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 밤, 성대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끝을 알린다. 불꽃은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 근방에서 가장 잘 보인다. 📆 매년 7월 24-25일
- 교토 기온 마츠리텐진 마츠리와 함께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800년대 중후반 시작되었다. 17일과 24일 아침엔 수레가 교토 시내를 행진하고, 행진일 이전 3일간 진행하는 전야제에서는 등불이 켜진 수레가 거리에 전시된다. 📆 매년 7월 1-31일
- 나니와 요도가와 불꽃축제1989년 시작된 오사카의 대표 여름 불꽃축제. 하늘 높이 쏘아 올린 폭죽들이 음악과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한다. 강의 수면 위에 불꽃의 모습이 반사되어 한층 더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 매년 8월
- 서머 소닉 오사카일본 국내 외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뮤직 페스티벌. 입장권 사전 구매와 셔틀버스 예약이 필요하다. 셔틀버스는 오사카 주요 명소인 난바 파크스와 우메다 등에서 탑승할 수 있다. 📆 매년 8월
‘물의 도시’를 제대로 경험할 시간
2️⃣ 수상 버스 & 크루즈 탑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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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수로가 발달해 ‘물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오사카. 이러한 환경적 특성을 이용한 관광 상품 역시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상 버스다. 물 위를 유영하는 동안 인기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어, 더운 여름에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다.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인 도톤보리 강을 비롯해 시내 주요 강변에서 탑승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수상 버스 & 크루즈 이용 꿀팁
✔ 대부분이 지정좌석제이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
✔ 선내에 화장실이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화장실 미리 다녀오기
✔ 오사카가 처음이라면, 인기 명소들을 순회하는 ‘아쿠아 라이너’ 추천!
✔ 아쿠아 라이너, 범선형 관광선 산타 마리아는 ‘오사카 주유 패스’ 이용 가능!
시원하게 오사카를 누비는 방법 ⛵
- 아쿠아 라이너오사카 성 인근의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사카시 중앙 공회당, 나카노시마 공원, 텐진바시 등을 거쳐 다시 오사카 성으로 돌아온다. 소요 시간은 약 40분. 선내에 에어컨이 있어 쾌적하다.
- 범선형 관광선 산타마리아콜럼버스가 탔던 배 ‘산타마리아’를 모티브로 만든 유람선을 타고 오사카 항 근방을 약 30-40분간 항해한다. 선내에서 음료와 스낵을 판매하며, 해 질 녘에는 멋진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다.
- 톤보리 리버 크루즈도톤보리 강을 따라 약 20분간 운행하는 크루즈. 오픈된 형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선선한 저녁에 탑승하길 추천한다. 글리코 상 네온 사인과 화려한 도톤보리 야경이 함께해서 일석이조다.
- 오후네 가모메10명 정원의 작은 유람선으로 한적하게 돌아보길 원하는 여행자에게 알맞다. 오전 크루즈 코스에는 먹거리가 제공되어 선박 위에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만 운행하니 참고할 것.
여름을 더욱 빛내주는 예쁜 꽃들
3️⃣ 여름 꽃과 인생샷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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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피어난 알록달록한 꽃들은 최고의 포토 스팟이 되어준다. 6월 초순 피어나는 수국을 시작으로 연꽃과 해바라기가 7, 8월경 꽃을 피우며 오사카의 여름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일부 스팟들은 만개 시기에 맞춰 라이트 업이나 축제를 진행한다. 사랑스러운 꽃 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꽃밭 주변을 산책하며 힐링을 만끽해 보자.
오사카의 여름 꽃 스팟 🌻
- 만박 기념 공원늦봄에서 초여름쯤 장미가 개화하면 꽃구경하러 온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뒤이어 수국, 연꽃, 해바라기가 원내를 화사하게 장식하고 꽃들이 가장 예쁜 시기엔 축제도 함께 진행한다.
- 나가이 식물원낮에는 꽃밭이, 밤에는 미디어 아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곳. 하이라이트는 노란 해바라기밭으로 그 수가 무려 2만 송이에 달한다.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현재 개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큐안지SNS에서 핫한 수국 명소. 연못을 가득 채운 수국의 모습이 멋스럽다. 사찰 곳곳에 수국이 많으며 하트 모양 수국도 찾아볼 수 있다. 7월에 피기 시작하는 연꽃 역시 청초함을 뽑낸다.
- 미무로토지매년 수국 축제와 연꽃 축제를 진행하는 교토의 사찰. 수국이 가장 예쁜 시기인 6월 중하순에는 저녁 시간대에 라이트 업을 진행한다. 불빛이 더해진 수국밭의 신비로움을 느껴보자.
현지에서 맛보는 생맥주
4️⃣ 시원한 맥주로 더위 식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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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sahibeer.co.jp/brewery/su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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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맥주! 산토리, 아사히와 같은 유명 주류 브랜드들이 탄생한 일본인만큼 맛있는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애주가라면 직접 공장에 방문해 일본 맥주의 역사를 알아보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식사와 맥주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여름철 한정으로 오픈하는 비어 가든에 방문해 봐도 좋다.
신선한 생맥주가 있는 공장 & 브루어리 🍻
- 아사히 맥주 스이타 공장아사히 맥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 투어를 신청하면 시설 관람 후 시원한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 카미가타 브루어리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든 독특한 인테리어의 브루어리. 남탕은 맥주 공장으로, 여탕은 시음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맥주가 우유병에 담겨 나와 인증샷 찍기에도 제격. 주말에만 오픈한다.
- 산토리 교토 맥주 공장오사카 근교 교토에 있는 산토리 맥주 공장. 공장 견학에서 시작해 산토리 맥주 시음으로 끝나는 투어를 운영 중이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된다. 방문 전 전화 또는 홈페이지 예약은 필수!
분위기 좋은 비어 가든이 열리는 곳 🍻
- 나카노시마 공원장미 공원 내 위치해 초여름에 방문하면 장미를 구경하며 한잔하기 좋다. 삼겹살 코스를 마련해 두어 한국인 여행자들의 취향에도 딱. 다른 비어 가든보다 길게 운영하는 편이다. 📆 매년 3월-12월
-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우메키타 광장에서 펼쳐지는 비어 가든. 기린 맥주에서 주최하며 여러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소시지와 같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맛 좋은 안주들도 함께 판매한다. 📆 매년 5월-9월
- 아베노 하루카스58층 천공 정원에서 BBQ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통창 너머로 오사카의 전경이 한눈에 담겨 눈과 입이 만족스럽다. 여러 가지 음식 옵션이 있어 예약 시 선택할 수 있다. 📆 매년 4월-10월
- 산토리 빌딩 옥상 비어 가든1971년에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왔다. 옥상 테라스에 조명과 식물을 배치해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 포인트. BBQ 코스 주문 시 40여 종 이상의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 매년 4월-9월
- 한큐 백화점 우메다 본점오사카의 인기 쇼핑 스팟 옥상에 자리한 비어 가든. 뷔페식으로 음식이 차려지고, 주종도 다양하다. 특히 음료 팝업도 진행해 다양한 브랜드의 음료나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 매년 5월-10월
놓칠 수 없는 당 충전 타임
5️⃣ 시원한 여름 디저트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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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인 만큼 중간중간 카페에 들러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디저트 강국 일본에 왔으니 이왕이면 특색 있는 디저트 맛집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멜론 소다와 푸딩, 진한 우유 맛 아이스크림까지. 더위도 식혀주고 당 충전도 해주어 남은 일정을 더욱 가뿐하게 소화할 수 있다.
맛도 비주얼도 최고! 디저트 맛집 🍧
- 엑셀시오르 카페 신사이바시 점소프트아이스크림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 진한 우유 향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과 쿠크다스 맛 과자의 조화가 일품이다. 다만 녹는 속도가 빠른 편이니 되도록 실내에서 먹고 나가자.
- 오사 커피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감성 카페. 힙한 편집숍과 카페가 많은 나카자키초 거리에 자리한다. 인기 메뉴는 아이스크림 토핑이 올라간 푸딩으로 달콤함과 비주얼 모두 완벽하다.
- 가루루 코리아직 여행자 사이에서 유명하지 않은 로컬 빙수 맛집. 아보카도 빙수, 유자 빙수 등 독특한 빙수 중 최고 인기 메뉴는 티라미수 빙수다. 바 좌석이 마련되어 1인 여행자도 방문하기 좋은 곳.
- 킷사 브라더한자리에서 70년 넘게 운영 중인 카페. 세월이 느껴지는 가구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멜론 소다와 시원한 아이스커피, 과일 파르페를 많이 찾는다.
- 원조 아이스도그핫도그 빵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독특한 조합으로 유명해졌다. 아이스크림 종류는 바닐라, 녹차, 초코가 있으며 위에 올라가는 시럽은 총 다섯 가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