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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지를 고를 때 늘 가던 곳을 선호하는 사람과, 한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있을 텐데요. 그 행복한 고민 속에서 저는 일단 새로운 곳을 더 찾게 되는 편이에요. 어디를 가야 할지 뭘 먹고 뭘 해야 할지 등등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보며 지도에 별표를 쳐가는 과정이 전 재밌어요. 여행은 가기 전 계획하는 과정과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후의 추억을 곱씹으며, 이렇게 세 번 행복하다고 하는데 맞는 말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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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에도 유럽의 꽤 여러 나라들을 여행 했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아 가보지 못했던 코펜하겐! 북유럽은 뭐랄까 파리, 런던, 로마 등등 유명한 곳들을 다 돌아보고 가게 되는 유럽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같은 느낌이에요. 북유럽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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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쭈욱 늘어져 있는 풍경으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동화 속 어떤 마을처럼 느껴집니다. 보통 유럽에 이렇게 형형색색으로 칠한 건물들이 항구에 많은데 바다에 나간 배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 자신의 집을 쉽게 찾으려고 집을 다른 색으로 칠하면서 생긴 풍경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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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에는 삶이 녹아 있죠. 이유야 어쨌든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을 많이 찍는 건 물론이고 건물 모양 마그네틱까지 사게 된다구요. 바로 앞에 유람선을 타는 곳이 있으니 배 위에서 잠시 여유롭게 코펜하겐을 즐겨도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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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시내는 크지 않아서 금세 돌아 볼 수 있지만 상점마다 구경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감각적인 북유럽 디자인의 헤이하우스는 가구, 조명, 각종 소품 등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정말이지 여건만 된다면 다 담아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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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코펜하겐도 이곳이 본점이니 재미 삼아 구경해봅니다. 하나 구입하고 싶어도 막상 부담스러운 가격에 살며시 내려놓게 되는데, 비싸도 이쁜 컵 하나 사서 매일 아침 커피 내려 마시며 다시 이곳을 추억해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릇 구경을 열심히 하고 있다니 저도 이제 주부가 되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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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옆에 식당도 같이 운영 하고 있어요. 그땐 식사 때가 아니라 다시 와야지 했는데 역시 다시는 없었더랬죠. 여행은 아쉬움이 남아야 하는 거 같아요. 그래야 다시 올 빌미를 찾을 수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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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문 일룸백화점은 우리가 많이 아는 프리츠한센, 루이스폴센 등 많은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후딱 가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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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조명 앞에서 어차피(비싸서) 사 가지도 못하는데 계속 만지작거리며 망설이는 저는 왜 이럴까요. 한때 우리도 북유럽 풍이 유행하지 않았던가요? 전 아직도 집을 북유럽 스타일로 꾸미고 싶은 로망이 있네요.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역시 조명이에요. 좋은 것들을 보고 다니다 보니 눈만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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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을 때 앉을 좋은 의자를 하나 사고 싶어졌어요. 멋진 의자를 사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아니면 일단 의자를 먼저 사고 그리고 열심히 돈을 버는 게 맞을까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 의자에 앉아 책 읽는 제 모습을 생각만 해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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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을하다 보니 더 허기가 지는 기분이군요. 여기 핫도그가 유명하다고 헤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었어요. 엄지척! 분위기 세련인 카페에서 짬짬이 커피 수혈도 해야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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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온갖 의자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에요. 의자를 전시해둔 저 터널처럼 생긴 공간이 참 멋져요. 의자들에 앉아볼 수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디자인만 봐서는 불편하게 보이는데 막상 앉아보면 편해서 당황스러울 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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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람들은 의자를 하나 사면 몇 대에 걸쳐 사용한다고 해요. 할머니가 뜨개질을 하고 엄마가 책을 읽던 추억 가득한 의자를 물려받는 기분은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더 늦기 전에 제 딸을 위해 저도 얼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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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문부터 너무 들어가 보고 싶게 생겼어요. 놀이기구를 잘 못 타는데 구경하고 싶어서 갔어요. 가장 오래된 원조 놀이공원 중의 하나라고 하니 잠깐 시간을 내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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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 혼자 가본 건 평생 처음 이여서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이곳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재밌더라구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많아서 쉬면서 사람 구경하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놀이기구를 좋아한다면 정말 신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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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려고 코펜하겐에 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기대가 가득했던 곳이에요.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서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따로 내야 하지만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닐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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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이 함께인 이 공간의 힘은 정말 엄청납니다. 어쩜 이렇게도 아름다운 곳에 미술관이라니… 정말 눈 닿는 곳 하나하나에 감탄이 나와요. 전 노천카페에 앉아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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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은 아직까지 그저 모호하고 어렵지만 이런 미술관이라면 언제든 달려와 감상하고 머무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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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는 휘게라는 말이 있는데요. 해석하자면 따뜻함, 편안함, 안락함 정도로, 우리나라로 치면 ‘소확행’ 의 느낌 같아요.
제가 상상하는 휘게는 벽난로 앞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에요. 언젠가 코펜하겐에 와서 해보고 싶어요. 너무 매력적인 곳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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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 '유니크' 책과 커피, 그리고 여행을 좋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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