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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꿔왔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여행, 이번에 드디어 그 꿈을 베트남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나트랑에서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나트랑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 선택한 이 여행은 저에게 있어서 조금 특별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이 도시에 녹아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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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빌리기로 결심한 후, 우선 베트남의 오토바이 규정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도 50cc 이하의 오토바이는 국제면허증 없이도 누구나 탈 수 있어서, 단속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50cc이하 작은 오토바이지만 나트랑의 도로 상황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의 도심 속에서는 차량 속도 제한이 40km/h에 불과하고, 고속도로도 60km/h로 제한되어 있어 느리게 달리는 오토바이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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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오토바이 대여가 가능한 업체들을 찾아보던 중, "MOTO4FREE"라는 현지 업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업체는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었고, 덕분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MOTO4FREE를 찾아갔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50cc 이하의 오토바이를 배정받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나트랑에서의 오토바이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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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첫 목적지로 포나가르 사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나트랑의 아름다운 풍경은 그야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도로를 달리는 동안 이 여행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이 순간, 내가 꿈꾸던 자유로운 여행이 실현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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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가르 사원에 도착하기까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포나가르 사원은 8세기부터 13세기까지 참파 왕국이 500년에 걸쳐 지은 사원으로, 힌두교 시바신의 아내인 여신 포나가르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사원의 건축 양식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연상시키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사원에 들어서기 전, 입장료는 약 30,000동(한화로 약 1600~1700원)으로, 그 가격이 매우 저렴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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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가르 사원의 복장 규정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너무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도 사원 내에서 무료로 가운을 빌려주기 때문에, 복장이 적절하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원을 둘러보며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을 감상하는 동안, 정상에 올라서니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원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그야말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건너온 다리도 보였고, 그 순간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새삼 믿기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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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가르 사원에서의 시간은 나트랑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사원은 크지 않아 약 40분 정도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었고,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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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가르 사원을 충분히 둘러본 후, 우리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나트랑 외곽에 위치한 아이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니 또 다른 분위기의 길들이 나타났고, 25분가량 달려 도착한 아이리조트는 워터파크와 온천, 머드 스파까지 즐길 수 있는 나트랑의 명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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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독특한 로컬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전통적인 베트남의 감성은 이곳이 단순한 리조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이리조트는 크게 세 가지 즐길 거리로 유명합니다: 바로 온천, 워터파크, 그리고 머드 스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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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천을 즐겨봅니다 아이리조트 온천은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베트남의 더운 날씨 속에서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다소 생소했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그 따뜻함이 몸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여러 개의 온천탕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고,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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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워터파크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리조트 내에 위치한 셔틀을 타고 3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워터파크는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가득했습니다. 세 가지 종류의 미끄럼틀은 물론, 유아용 풀장까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그동안의 여행 피로를 씻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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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아이리조트의 하이라이트인 머드 스파였습니다. 머드 스파는 특히 청결하고 개인욕조라서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머드는 피부에 부드럽게 닿으며, 몸 전체에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머드 스파였지만, 그 독특한 느낌은 마치 자연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약 20분 동안 머드에 몸을 담그고 나니, 여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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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저녁이 찾아오고, 우리는 서서히 나트랑 시내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해가 저물어가는 나트랑의 거리를 달리며, 이번 여행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특별한 순간이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비록 하루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오토바이 여행은 제게 자유와 여유를 선물해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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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 '여행가달곰'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찾는 여행가, 매일매일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달곰의 여행일기장 블로그 운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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