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끔 좋은 영화를 볼 때면 영화 속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거스트 러시', '비긴 어게인'을 보고 뉴욕으로 떠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보고는 리스본으로 여행을 갔을 정도로 나에게 영화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
|
| 해질녘의 런던 |
|
|
|
영국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해리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런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 그 장면이 유럽 여행에 런던을 포함하게 했고, 런던에 도착하기 전까지 해리포터 전편을 수없이 돌려보며 런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
|
" 🇬🇧 영국은 작은 나라일 수도 있지만 위대한 나라로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즈, 숀 코널리, 해리포터가 있다."
- 영화 '러브 액츄얼리' 중 🎥 - |
|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나오는 대사지만, 나에게 영국 런던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해리포터의 나라이자 해리포터의 도시다. 런던을 방문했을 때는 마침 해리포터 20주년이 되던 해. 런던의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해리포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그곳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런던 곳곳에서 해리포터의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
|
|
| 킹스크로스역 |
|
|
|
'왠지 이 기둥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친구들과 가장 많이 한 장난이라면, 학교나 지하철역의 기둥을 보고 부딪혀 보는 것이었다. 그만큼 영화에서도 임팩트가 큰 장면 중 하나였고, 런던에 가면 꼭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마침 런던 킹스크로스역에 호그와트로 가는 플랫폼이 있다고 해 방문했다. |
|
| 호그와트로 가는 플랫폼에 대기 중 |
|
|
|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킹스크로스역이지만, 특히 플랫폼 9와 4분의 3 앞에는 나와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
|
| 시그니처 포즈의 기념사진은 필수 |
|
|
|
한 명씩 그리핀도르의 목도리를 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는데, 대부분 플랫폼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기념으로 남겼다. (나 역시 동일한 포즈로 촬영에 임했다.) |
|
|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 숍 |
|
|
|
사진을 촬영한 후 자연스레 이동하게 되는 해리포터 기념품 숍.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란 것을 알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기념품 구매까지 이어졌다. |
|
|
|
옥스퍼드 대학교는 대학교 자체만으로도 유명하지만, 여행자라면 해리포터의 촬영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을 것이다. |
|
|
옥스퍼드 대학교를 둘러보면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호그와트 학생들이 올라가던 이 계단이 갑자기 움직일 것 같은데, 이 운동장에서 님부스를 타고 퀴디치 연습을 했었지- |
|
| "Let the Feast Begin" |
|
|
|
그중 덤블도어 교수님이 해리포터와 친구들을 맞이해주는 연회장은 영화 속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다. "Let the Feast Begin" 한 마디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생겨나는! |
|
|
그러다 보니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곳 역시 연회장이다. 사진이 걸려 있는 단상에서 꼭 한 번씩 인증 사진을 찍고 이동한다. 영화에서 봤던 것만큼 웅장하지 않지만, 장식과 소품 등 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
|
|
|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
|
|
|
런던에서 꼭 보고 싶었던 연극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이미 6개월 동안의 예매가 완료되었다. 런던에서 머무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현장의 뜨거운 열기만 확인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영화로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게 나을 듯하다. 그때 영화를 보고 이번 여행을 회상하며 다시 런던 여행을 준비하지 않을까. 영화 속 그곳으로. |
|
|
|
|
🧳 여행자 '루이' 세계여행, 그리고 다음 세계여행을 계획하는 평범한 직장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