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 로크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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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okrum.hr/eng/galerija/gallery-lokrum/
출처 lokrum.hr/eng/galerija/gallery-lokrum/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다 보면 성벽 투어나 스르지 산 전망대에 오를 때 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로크룸 섬에 대해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구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로크룸 섬은 과거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이 있던 곳으로, 두브로브니크 여행 중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로크룸 섬 이야기
수 세기 동안 베네딕트 수도회에서 관리해오던 로크룸 섬은 18세기 후반 라구사 공화국이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1789년 매각되었다. 당시 매각 결정에 분노한 수도사들은 "이후 로크룸 섬을 소유하는 모든 자들에게 불운이 따를 것이다"라는 저주의 주문을 외웠다고 한다. 실제로 그 이후에 섬을 소유하게 된 사람들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거나 불행에 시달렸다.
라구사 공화국을 정복하면서 로크룸 섬을 일시적으로 소유했던 나폴레옹은 이후에 유배를 떠나게 됐고, 나폴레옹 이후에 섬의 주인이 된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는 식물과 조류를 데려와 로크룸 섬을 자신의 여름 별장으로 꾸몄는데, 그 또한 총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뒤로 한 채 로크룸 섬은 1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로 반환되었다.
페리 이용하기
로크룸 섬 가는 방법
두브로브니크에서 로크룸 섬으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은 페리. 구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약 15분이면 로크룸 섬에 도착한다.
간단정보
· 요금 : 왕복 200쿠나 (26.54유로, 로크룸 섬 입장료 포함) · 소요 시간 : 약 15분
로크룸 섬 즐길 거리
누드 비치와 소금 호수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해변
두브로브니크 시내의 해변만큼이나 로크룸 섬에도 해변이 많다. 이름도 붙여져있지 않은 숨겨진 작은 해변들이 곳곳에 있어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변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누드 비치. 수영복을 벗어던질 용기 있는 여행자라면 이곳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껴보자. 또한 해변은 아니지만 안쪽의 소금 호수에서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염분이 많은 사해로 몸이 쉽게 뜬다.
추천 명소
공작새와 함께하는 산책
산책
로크룸 섬에서는 바다 풍경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섬 전체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 보태니컬 가든과 막시밀리안의 정원 등 산책을 즐길만한 아름다운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다. 유유자적 산책하며 로크룸 섬을 활보하고 다니는 공작새와 함께 사진도 한 장 남겨 보자.
추천 명소
과거의 흔적 따라가기
역사적 명소
로크룸 섬에서는 무려 1023년에 세워진 베네딕트 수도원과 19세기 두브로브니크를 점령했던 프랑스 군에 의해 세워진 로열 요새 등 역사적 명소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로열 요새는 로크룸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소로 이곳에 오르면 섬 주변 풍경과 두브로브니크까지 조망할 수 있다.
추천 명소
추천 맛집
아름다운 정원에서의 식사
라이스키 브르트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레스토랑의 이름을 직역하면 ‘파라다이스 가든’이다. 막시밀리안의 정원 바로 근처에 있어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샐러드, 샌드위치, 버거 등 간단한 식사 메뉴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쉬어가기 좋은 곳
스낵 바 라크로마
페리가 오가는 항구 근처에 있는 바로,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
에메랄드빛 호수 앞에 자리 잡은
칵테일 바 레이크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하자. 각종 칵테일과 와인, 맥주, 음료 등을 판매한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에 자리해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제격이다. 야외 좌석으로 이루어졌으며 테이블마다 파라솔을 놓았다. 물멍을 하고 싶다면 호수와 가까운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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