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수중 세계, 코론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섬, 코론. 워낙 물이 맑아 물놀이를 즐기러 많이 간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침몰된 난파선 사이사이를 다니는 다이빙이 가장 유명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호핑 투어스팟과 해수 온천, 바다와 산이 있는 코론으로 떠나보자.

코론은 팔라완 북부 칼라미안 군도의 중심지다. 물속 환경이 워낙 깨끗해 '수중 세계의 낙원'이라 불린다. 기암절벽이 주위를 둘러싼 푸른 호수인 카양안 호수와 난파선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난파선 다이빙이 유명하다.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들이 바쁘게 오가는 코론 타운은 맛집으로 가득하고, 섬 곳곳에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호수, 해수 온천 등이 자리하고 있다.

코론 타운은 워낙 작은 편이라 도보로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중심가를 벗어날 경우 트라이시클을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약 10-25페소 정도.

호핑 투어와 다이빙 천국인 코론은 3박 4일 일정으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엘니도에 도착한 첫째 날은 가벼운 시내 관광을 하며 다음날 즐길 호핑 투어를 예약하자.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카양안 호수, 바라쿠다 호수, 말카푸야 아일랜드 등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 마음껏 호핑 투어를 즐겨보자. 여러 섬을 돌며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코론 여행은 모든 것이 가까이 있어 부담이 적다. 코론의 대표 명소인 타피야스 산, 코론 마퀴닛 온천 등도 코론 시내에서 이동의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신비한 물색을 자랑하는 호수로, 코론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기암절벽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로, 언덕을 올라가면 카양안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환상적인 경치를 경험한 뒤,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오묘한 에메랄드빛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비경을 즐겨보자.

호수로 향하는 산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가 나온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를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겨보자.

웅장한 석회 절벽으로 둘러싸인 바라쿠다 호수. 이곳에 서식하는 ‘바라쿠다’라는 물고기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이 호수는 신기하게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이 섞여 있어 스노클링을 하거나 다이빙을 즐기면서 미묘한 온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쌍둥이처럼 비슷하게 생긴 석회암 바위 두 개가 자리하고 있어 ‘트윈 라군’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바닷물과 담수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물 온도가 높아, 따뜻한 물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스노클링 시 수많은 물고기 떼도 관찰할 수 있어 호핑 투어 포인트로도 제격이다.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아기자기하면서 오묘한 빛깔의 산호들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 포인트. 해변가에서 태닝을 하며 유유자적 쉴 수도 있는, 휴양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비치다.

난파선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스켈레톤’이라는 이름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된 난파선의 잔해가 해골처럼 남아있어 지어진 이름. 배의 잔해와 함께 산호초, 물고기 떼가 어우러진 모습이 신비롭다.

맹그로브 숲으로 둘러싸인 노천 해수 온천.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호핑 투어로 인해 생긴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느낌이다. 코론 마퀴닛 온천은 세계에서도 드문 해수 온천으로 근처 휴화산으로부터 뜨거운 물이 흘러나와 생성됐다. 무더운 날씨 속의 온천이 이색적인 경험이다.

코론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이다. 산이지만 지나치게 힘든 코스는 아니라 가벼운 복장으로 올라가 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코론과 코론 바다의 모습은 오르느라 흘러내렸던 땀을 씻어준다.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해 질 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론 타운 근처에 식당이 몰려있다. 레스토랑 자체의 수는 적은 편이지만 필리핀 전통 음식부터 서양식, 한국 음식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또 필리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도 적다. 신선한 씨푸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카와야난 그릴 스테이션이 인기 맛집 중 하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코론의 맛집을 골라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