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는 겉보기엔 수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작지만, 크로아티아의 역사와 문화가 응집된 도시인만큼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곳이다. 자그레브의 매력을 미리 엿보며 여행 전의 설렘을 배가시키자.
낭만과 여유가 있는 여행
자그레브는 대표 명소가 구시가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탓에, 부지런하고 발 빠른 여행자라면 하루 만에 이 열댓 곳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덕분에 남은 일정은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곳곳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도 많고, 크로아티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카페도 많아 맘껏 여유 부리며 쉬어가기 좋은 도시다.
출처 croatia.hr/en-GB/maksimir-park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자들은 자그레브를 플리트비체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관문 정도로만 생각해 길어야 이틀정도만 머물곤 한다. 하지만 짧게 머물기는 아쉽게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 미술이 발달한 탓에 미술관은 물론이고 실연 박물관, 전쟁 사진 박물관, 미마라 박물관 등 자그레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박물관이 많기 때문이다. 계획한 일정보다 하루 이틀 더 머물며 이곳들을 둘러본다면 분명히 자그레브는 숨겨온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Msu-museum-contemporary-art-zagreb-2.jpg
원 없이 즐기는 와인과 맥주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프랑스 와인, 독일 맥주 못지않게 맛있는 것이 바로 크로아티아산 와인과 맥주다.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 취향에 맞는 와인이나 맥주를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처 트리플
요정이 사는 곳,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는 자그레브를 넘어 크로아티아를 가야 할 이유 아닐까. 플리트비체를 구경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다. 직접 방문하면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던 비현실적인 물의 색깔이 보정이 아니라 실제임을 알게 된다. 언제 어디서 요정이 튀어나와도 놀랍지 않을, 인생에서 꼭 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플리트비체에 있다.
출처 croatia.hr/en-GB/experiences/nature/national-park-plitvice-lakes
비교적 저렴한 물가
수도라 물가가 비쌀 것 같지만 두브로브니크와 같은 관광 도시에 비해서는 꽤 저렴한 편이다. 특히 시장이나 마트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취사가 가능한 숙소에 머무른다면 식재료를 구입해 끼니를 해결해도 좋다. 환율도 좋은 편이라 자그레브에서 일정을 시작한다면 다른 도시에서 사용할 쿠나를 미리 환전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
출처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