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품은 도시, 루앙프라방. 서쪽으로는 메콩강이 흐르고 북동쪽으로는 칸강이 흘러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게다가 도시 전체가 사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분위기 자체가 평화와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이곳에서는 정서적 힐링의 순간을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
반짝반짝 빛나는 사원의 도시
루앙프라방은 어떤 도시?
이곳의 명소는 단연 사원들이다. 란쌍 왕국이 탄생한 후로 오랜 기간 수도 역할을 맡아 왔던 곳인 만큼 라오스인들에게 이곳의 의미는 남다르다. 과거 란쌍 왕국 때는 60개 이상의 사원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그 절반 정도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약 1천여 명의 승려가 수행 중인데 매일 아침 일찍 행하는 탁발 의식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메콩강과 칸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일몰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복작복작한 현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씨싸왕웡 거리의 야시장도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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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TO DO LIST
사원 탐방하기
30여 개가 넘는 사원이 존재하는 도시,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방 불상이 모셔져 있는 호파방, 라오스 왕실 사원이었던 왓 마이, 왓 씨엥통 사원 등은 필수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법당 안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노출 심한 옷도 안 되니 복장을 체크하자. 몸을 가려야 할 복장이라면 '싸롱'이라 불리는 큰 스카프를 대여하면 된다. 경건한 마음까지는 아니어도 정숙 모드를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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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 호파방관광명소라오스(루앙프라방)
- 왓 마이관광명소라오스(루앙프라방)
- 왓 씨엥통관광명소라오스(루앙프라방)
탁발 의식 참여하기
매일 새벽 길에서 시작되는 승려들의 공양 의식, 탁발. 불교 국가답게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아침은 공양으로 시작된다. 사원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 탁발 행렬이 시작되는데, 여행객들의 참여도 물론 가능하니 동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자. 보통 나이가 많은 승려들이 앞서 가고 뒤를 이어 어린 승려들이 따라간다. 승려들은 자신들이 받은 공양물을 거리 빈 바구니에 넣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 탁발을 보고 싶다면, 씨싸왕웡 거리로 가보자.
알아두면 좋아요!
탁발 행렬 길 바로 옆 주변에서 공양 바구니와 찹쌀밥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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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산에서 일몰 바라보기
루앙프라방 사람들에게 세상의 중심이라 여겨지는 푸시 산. ‘신성한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일몰이 아름답다. 메콩강 쪽을 향해 서면 일몰 시간에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강물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쪽 시야로는 루앙프라방 구시가의 남쪽 풍경이 펼쳐진다. 산 정상에는 19세기에 건립된 28m 높이의 황금빛 탑이 있다. 일몰을 본 후에는 인근 야시장에서 시끌벅적한 현지 체험을 하는 게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왕궁 박물관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계단을 이용해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소요시간은 도보 약 15-2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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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기념품 사보기
낮에 사원 투어를 했다면 밤에는 야시장 투어에 나서자. 구시가 시작점 씨싸왕웡 거리에서 대규모 야시장이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그때부터 이 지역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몽족이 만든 수공예품, 라오스의 온갖 기념품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건을 판매하는데 다들 흥정하는 모습이 장관. 자신과 지인들을 위한 소소한 기념품 구입에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워낙 가격에 싸니 과한 흥정보다는 눈치껏 적당히 해볼 것. 요령이라면 똑같은 물건을 파는 가게를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점차 조금씩 낮은 가격을 불러보는 것.
구매 추천 아이템
코끼리 문양 지갑, 스카프, 라오스 에코백
추천 먹거리
열대과일, 태국식 파파야 샐러드 쏨땀, 숯불 꼬치구이, 코코넛 팬케이크, 쌀국수
알아두면 좋아요!
여행안내소 앞거리부터 왕궁 박물관 앞으로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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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시 폭포에서 액티비티 즐기기
방비엥에 블루 라군이 있다면 루앙프라방에는 그림 같은 계단식 폭포 꽝 시 폭포가 있다. 두 개의 폭포가 있는데, 하나는 절벽에 있는 큰 폭포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쪽 작은 폭포로, 수영은 작은 폭포에서만 할 수 있다. 시내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들어가면 나타나는 정겨운 시골 논밭 길 끝에 신비로운 빛깔의 폭포가 바로 그곳! 에메랄드 빛 천연 풀장에서 시원한 다이빙 타임을 가져보자. 폭포 주변으로 트레킹할 수 있는 산길도 있어 함께 즐기기 좋다. 단, 길을 잃거나 위험할 수 있으니 혼자서 트레킹하는 것은 삼갈 것.
알아두면 좋아요!
아무리 수영에 자신 있어도 혼자 폭포 다이빙은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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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현지요리 쿠킹 클래스 수강하기
루앙프라방에는 유독 라오스 쿠킹 클래스가 많다. 음식은 그 나라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제대로 된 라오스 요리를 배워보는 것은 뜻깊은 문화 체험이 될 것. 친절한 강사와 의논을 통해 만들 요리를 선택한 후, 시장에 함께 가서 재료를 고른다. 재료를 손질한 후 요리를 해 식사까지! 한 나절이 소요되지만 시장도 둘러보고 요리도 배우고, 거기에 한 끼 든든한 식사까지 되니 괜찮은 투어 코스.
주의사항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반드시 해야 한다.
출처 facebook.com/tamarindlaos/photos/a.258441997535859/425949217451802/?type=3&theater
라오스 전통 공연 관람하기
여행지의 전통 공연 관람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즐겁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왕궁 박물관의 국립 극장 공연이 대표적이다. 인도의 고대 서사시 '라마야나'를 라오식으로 해석한 공연이 펼쳐진다. 원숭이의 왕 하누만의 남성적인 몸동작과 여성 무용수들의 낭 께오 춤이 인상적이다. 동작들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절도 있기 보다는 부드러운 편. 화려한 공연은 아니지만 라오스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추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로비에서 낮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동작을 잘 볼 수 있는 앞자리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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