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매력 포인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누구나 화려함과 짜릿함, 낭만과 여유, 추억과 환상 속에서 현실과 이상을 오가게 된다. 여행자의 몫은 단지 각자의 취향대로 마음껏 즐기는 것!

‘할리우드 영화’라는 장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영화의 본거지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스토랑이나 로드숍, 카페 등지에 나타나 이웃 주민처럼 살아가는 곳이자, <라라랜드>에 등장한 언덕길을 드라이브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로스앤젤레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로스앤젤레스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태평양 해안을 따라 많은 도시들이 접해 있기 때문에 비치를 빼놓고는 어떤 관광도 논할 수 없다. 수온이 낮고 파도가 거칠어 해양 스포츠보다 현지인처럼 해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포인트다. 서핑은 물론이고, 자전거나 인라인으로 비치 라인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다. 해변가에 멋진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몰려 있어 함께 보는 재미가 있다.

세상의 모든 테마 파크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한 디즈니랜드 파크의 본고장이며,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에 자리 잡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미국 최초의 테마 파크로 익스트림을 즐길 수 있는 너츠 베리 팜, 공포와 아드레날린이 마구 ‘뿜뿜’ 하는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 파크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스릴과 서스펜스, 동심과 추억을 아우르는 테마 파크는 워낙 방대하고 다양해 모두 하루 코스로 즐기기에는 역부족이다.

스포츠 마니아에게 로스앤젤레스는 성지와 같다. 3-9월에는 메이저 리그(MLB), 10-4월에는 아이스하키(NHL)와 농구(NBA) 경기가 열려 1년 내내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LA 다저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NBA 명문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빙판 위의 격투기’라 불리는 아이스하키 프로 리그 팀의 강호 LA 킹스 등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갑을 닫아놓기 힘들 것이다. 어딜 둘러봐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브랜드들로 넘쳐나니까. 산타 모니카 비치에서는 서드 스트리트 프롬나드에서 바닷바람을 마시며 쇼핑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고,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애용하는 베벌리 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 명품 거리, 전 세계의 셀렉트숍이 모여 있는 로버트슨 대로, 대형 쇼핑몰인 할리우드 앤 하이랜드, 빈티지한 아메리칸 패션 부티크가 모여 있는 멜로즈 거리, 사막에 세워진 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당신의 지름신을 소환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대한민국 나성 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대규모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폭넓게 분산되어 있으며, 다양한 층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다.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멕시코 문화에 리틀 도쿄, 차이나타운, 유대인 단지 등 다민족으로 구성된 용광로 같은 로스앤젤레스는 다양한 문화를 내뿜고 있다. 특히 미국 역사는 영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동부에 정착해 서부로 진출해 왔기 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 왔다면 미국의 다양성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