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 와서 시내만 둘러보고 가기엔 아쉽다. 말레이시아는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를 타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맹그로브 늪지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구경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순간을 위해 떠나보자.
반딧불이를 보러 가는 방법은?
반딧불이 투어를 하는 맹그로브 늪지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거리의 쿠알라 셀랑고르 지역에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쿠알라룸푸르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반딧불이 투어에 참가한다. 투어는 반딧불이 마을만 단독으로 가는 경우보다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와 외곽의 볼거리들과 함께 묶어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알아두면 좋아요!
· 여행사에 따라서 투어에서 들르는 코스가 다르며, 같은 여행사라도 그때그때 경로를 바꾸기도 한다.
· 인원수에 따라서 소형에서 중형 미니버스까지 다양한 차량을 이용한다.
출처 shutterstock.com
시내 관광과 투어를 한 번에
반딧불이 투어 코스
넋이 나가는 하루
쿠알라룸푸르와 쿠알라 셀랑고르를 함께 둘러본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반딧불이 공원!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반딧불이가 예술이다. 이후 야경 투어까지 즐기며 쿠알라룸푸르의 밤을 빛낸다.
·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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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바투 동굴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석회암 동굴
관광명소
반딧불이 투어 대표 명소
원숭이와 인도신이 맞이하는 동굴
바투 동굴
첫 행선지는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명소이기도 한 바투 동굴로 많이 향한다. 바투 동굴은 힌두교 성지로, 도착하면 신 '무르간'의 조각상과 272개의 계단이 우리를 맞이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생성된 지 4억 년이 되었다는 거대한 석회암 동굴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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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양식이 아름다운 힌두교 사원
사티 사원
사티 사원은 그다음 코스인 몽키 힐로 가는 길에 있어, 대부분의 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사티 사원은 힌두교 시바신의 부인을 숭배하기 위해 지어진 사원으로,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역사를 가득 담고 있는 명소이다. 말레이시아 고전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외관 때문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남기려 방문하기도 한다. 내부 관람도 가능하지만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투어 중 사티 사원에 들르게 되었다면 투어 가이드에게 요청해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출처 facebook.com/pg/shaktitemple/photos/?ref=page_internal
원숭이와 만날 수 있는 언덕
몽키 힐
반딧불이 공원으로 가기 전에 중간에 들르는 곳으로 원숭이들이 많은 작은 언덕이다. 원숭이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데, 먹이를 노리고 사람 몸 위에 올라오는 원숭이들도 많다. 이때를 노려 인증샷을 찍자. 언덕에서 보는 석양도 아름다워서 해가 질 무렵 시간을 맞춰서 방문한다.
출처 김준현 작가
투어의 하이라이트
반딧불이 공원
드디어 반딧불이를 볼 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에 붙어 있는 쿠알라 슬랑고르 지역에는 세계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다. 넓은 강가 주변에 맹그로브 숲이 우거져 있으며 이곳에 반딧불이 무리가 서식한다. 반딧불이가 있는 나무에 접근하기 위해 소규모 나룻배를 타는데 선착장에 따라서 사공이 노를 직접 젓는 배도 있고, 모터보트를 타는 경우도 있다. 나무에 붙어 있는 반딧불이 무리는 마치 트리 장식 같다.
알아두면 좋아요!
· 반딧불이는 사람 눈에는 밝게 보이지만 일반 카메라나 휴대폰의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에는 충분히 밝지 않다. 애써 촬영하느라 고생하지 말고 눈으로 충분히 담아두자.
· 반딧불이를 잡아가면 벌금 1,000링깃이 부과된다.
출처 mdks.gov.my/ms/pelawat/destinasi-menarik/kelip-kelip-kg-kuantan
야경이 아름다운 왕의 거주지
이스타나 네가라
반딧불이 투어를 마치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올 때 야경을 보기 위해 자주 들르는 곳이다. 말레이시아는 연방주들의 연합 국가로 각 주별로 술탄이 있으며, 5년 임기로 서로 번갈아 가며 왕위직을 맡는다. 이스타나 네가라는 현재의 왕이 거주하는 곳으로 내부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깥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거대한 입구의 황금빛 돔과 이슬람 문자, 아치문을 보면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출처 shutterstock.com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이자 투어의 마지막 지점. 밤에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앞에서 주로 투어가 끝난다. 일행과 다 함께 사진을 남기기 어려웠다면 투어 가이드에게 요청해 두고두고 보게 될 인증샷을 남겨보자.
출처 facebook.com/SuriaKLCCMall/photos/a.1424736137588312/1424737574254835/?type=3&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