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깊은 역사를 간직한, 만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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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영수 작가
출처 유영수 작가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는 불교적으로도 역사가 깊은 도시다. 미얀마 3대 불교 성지 중 한 곳인 마하무니 사원과 세계불교 경전 결집(경전 교정 작업)이 이루어진 구도도 사원 등 많은 유명 사원들이 있다. 깊은 역사를 가진 만달레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옛 왕궁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는
만달레이는 어떤 곳?
미얀마 제2의 상업 도시이자 예로부터 불교문화가 발달한 도시다. 양곤의 북쪽에 위치하는 만달레이는 미얀마 전체 지도를 놓고 보면 정 중앙에 위치한다. 왕국이 있었던 도시답게 유명 사원과 수도원이 도시 전역에 많이 있으며 근교에 나무다리로 유명한 우베인 다리와 사가잉, 잉와 지역에 예전 왕궁 유적지가 남아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만달레이는 민돈 왕이 1859년에 아마라푸라에서 15만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1861년에 만달레이로 천도를 해서 만들어진 도시다. 천도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국에 정복되면서 철저하게 영국의 식민지 도시로 계획되었다. 때문에 도시의 구조가 바둑판처럼 반듯하다.
만달레이 대표 명소
만달레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만달레이 힐
만달레이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언덕이다. 236m의 작은 산이지만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구에서 약 900개의 계단을 40여 분 가량 올라가야 하는데, 덥고 쉽게 지치니 추천하지 않는다. 툭툭이나 미니 트럭을 이용해 올라가 보자. 정상에 오르면 만달레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으며, 해 질 녘 일몰이 특히 환상적이다.
4m의 마하무니 불상을 모시고 있는
마하무니 파고다
마하무니 파고다는 미얀마 3대 불교 성지로 불릴 만큼 미얀마인들이 사랑하는 사원이다. 이곳에 있는 부처님이 영험하기로 소문나서 전국에서 온 많은 순례객들로 붐빈다. 불상에 금박을 너무 많이 붙여서 불상 모습이 마치 두꺼비 피부처럼 울퉁불퉁하다. 출입구가 동서남북 네 곳으로 나 있어서 입장 및 퇴장 시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자.
알아두면 좋아요!
여성(비구니 스님 포함)들은 불상에 금박을 입힐 수가 없고, 불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불공을 드려야 한다. 소승불교는 여성차별적인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편이다.
25년에 걸쳐 완공한
쿠도도 파고다
만달레이 힐 아래에 있는 쿠도도 파고다는 불교 역사에서 의미가 큰 사원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새겨진 729점의 대리석 석탑 '석장경'으로 유명해 많은 불교 신자가 방문하여 불공을 드린다. 석장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석장경은 책 38권의 분량으로, 매일 8시간씩 읽을 경우 1년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부처님이 인도에서 열반에 든 후 인도에서 총 4번의 경전 결집(부처님의 말씀이 잘못 전달된 것을 바로잡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후 1871년 4월 15일에 민돈 왕에 의해 제5차 세계 경전 결집이 이루어졌고 이때 정리된 경전 내용을 흰 대리석 판에 새겨서 보관한 사원이 바로 쿠도도 파고다이다.
티크 목조로 지어진
쉐인빈 짜웅
1895년에 세워진, 만달레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금도 여전히 수도원으로 사용 중인 곳으로 주택가 조용한 곳에 위치했다. 티크우드의 고유한 검은색 색감과 처마 밑과 대문, 실내 법당 조각과 문양이 화려하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면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에 감탄하게 된다.
왕궁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쉐난도 짜웅
초기에는 민돈 왕의 침소로 사용되었다가 나중에 수도원이 된 곳이다. 티크우드로 건축이 돼서 검은색이 많고, 현지 전통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황금 왕궁 사원’이라는 별칭처럼 디자인과 문양이 특히 아름답다. 법당 불상의 이마에 있었던 커다란 다이아몬드는 영국 식민지 시절 사라졌는데, 지금껏 소재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미얀마 최대 규모의
마하 간다용 수도원
만달레이 남쪽에서 조금 떨어진, 예전 왕국의 수도였던 아마라푸라 지역에 위치한 수도원이다. 규모가 엄청나서 스님들이 많을 때는 3,000명 이상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간다. 이곳 수도원이 유명한 것은 탁발 공양 때문이다.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되는 점심 공양 탁발 행사를 구경하려고 수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든다. 수백, 수천의 스님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는 장면은 압권으로, 원하는 여행자는 직접 공양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음식물이나 돈을 보시하거나 식사를 직접 공양하거나 청소, 설거지, 뒷정리 등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170여 년의 세월을 버텨준
우베인 다리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다. 높이 3m, 폭 2m, 총 길이 1,209m에 이르며, 티크우드 총 1,086개가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 물속에서 썩은 나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튼튼해서 현재도 스님들의 탁발이나 현지 주민들, 관광객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고 있다. 건기철 호수의 물이 줄어서 다리의 부목이 앙상하게 드러날 때 다리 위로 넘어가는 일몰이 환상적이다.
만달레이에서 꼭 해야 할 것
밍군 대탑 감상하기
만달레이에 왔다면, 배를 타고 밍군 대탑을 감상하자. 밍군 대탑은 미얀마 근현대사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미완의 탑이다. 만달레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에야워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웅장한 밍군 대탑이 나타난다. 주변의 산과 어우러져 그 규모를 확인하기 좋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파도치는 물결무늬 외관을 자랑하는 신뷰메 파고다도 나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새하얀 백색 사원이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밍군 대탑과 미얀마의 역사
미얀마의 마지막 왕조인 꽁바웅 왕조의 보도파야 왕은 내부 결속과 왕권 강화를 위해 1790년, 밍군 대탑 건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혹독한 공사 일정 탓에 인부 1,000여 명이 지금의 인도 지역인 아쌈으로 도망갔다. 보도파야 왕은 군대를 보내 이들을 잡으려 했으나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은 미얀마군이 국경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미얀마를 공격했다. 꽁바웅 왕조는 이 전쟁에서 영국에 참패해 미얀마는 영국의 식민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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