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전부가 아니다. 브뤼셀은 광장과 쇼핑 갤러리, 대성당과 왕궁 등 그야말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로 가득한 도시다. 브뤼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베스트 11곳을 알아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랑 플라스
브뤼셀 여행이 시작되는 유럽의 심장. 아름다운 중세 시대 건물들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모양의 광장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주변에 각종 명소와 맛집들이 분포해 있어 브뤼셀 관광의 중심이 된다. 사시사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브뤼셀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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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상징
오줌싸개 소년 동상
브뤼셀의 상징이자 벨기에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장 60cm의 소년. 1619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소년 줄리앙'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명세에 비해 조그만 크기로 '유럽 3대 실망거리'라는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귀여운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영국, 프랑스에 의해 도난당한 적이 있고 전 세계에서 선물 받은 옷이 약 1,000벌이나 있는 부자 소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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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옷은 '오줌싸개 옷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부셰 거리 근처에는 오줌싸개 소녀 동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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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갤러리
갈르리 로열 생 튀베르
총 길이 200m가 넘는 아케이드형 쇼핑 갤러리로, 1847년 문을 연 유럽 최초의 쇼핑 갤러리 중 하나다. 18m 높이의 유리 천장과 고풍스러운 건축으로, 유럽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갤러리로도 꼽히고 있다.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같은 19세기 예술가들도 이곳의 분위기에 반해 자주 찾고 모임 장소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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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최고 성당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
브뤼셀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성당으로, 1226년 짓기 시작해 300여 년에 걸쳐 완성됐다. 본관은 브라반트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본관 건물 양편의 탑은 프랑스식이다. 호화로운 스테인드글라스, 4,000여 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오르간, 한국 교민들이 기증한 한복 입은 동방 박사 모형 등 내부에도 볼거리가 많다. 국왕의 결혼식을 비롯한 국가 중요 행사가 거행되는 벨기에 최고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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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몽마르뜨
예술의 언덕
파리에 몽마르뜨가 있다면 브뤼셀에는 몽데자르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예술의 언덕’인 이곳은 브뤼셀 중앙역에서 이어지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공원으로 브뤼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멋진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바로 옆에는 왕립 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벨기에 왕립 미술관과 악기 박물관도 가까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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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시민의 휴식처
브뤼셀 공원
볕이 좋은 날에는 브뤼셀 공원으로 향하자. 브뤼셀 최초의 공립 공원으로, 과거 왕실 가족들이 사냥을 즐기던 장소였던 브뤼셀 공원은 잘 가꿔진 나무와 벤치, 분수대, 잔디가 있어 도심 속에서 청량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스케일이 크고 비교적 단순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공원의 건축 양식에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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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왕국을 상징하는 건축물
브뤼셀 왕궁
벨기에는 국왕이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브뤼셀 시내에 있는 브뤼셀 왕궁은 벨기에 왕권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실제로 국왕과 각료들이 집무를 보는 공간으로, 평시에는 관람할 수 없으나 매년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한 달간 무료로 개방한다. 내부는 왕궁답게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이 기간 브뤼셀에 간다면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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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왕이 사는 곳은 왕궁이 아닌 브뤼셀 교외의 라컨 궁전이다. 라컨 궁전 자체는 관람할 수 없으나 내부에 있는 라컨 궁전 온실은 매년 봄 3주간 일반에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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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
아토미움
1958년 브뤼셀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은 브뤼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철의 분자 구조를 1,650억 배 확대한 초현대식 구조물이다. 과학의 힘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집약하는 듯하다. 92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브뤼셀 전망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앤트워프까지도 볼 수 있다.
출처 www.atomium.be/the_shape_of_the_atomium
순식간에 유럽 일주
미니 유럽
아토미움 근처에 있는 미니 유럽은 유럽의 주요 명소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야외 테마파크다. 한두 시간 만에 유럽을 일주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토미움+미니 유럽 통합 입장권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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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유럽은 매년 1-2월 휴장에 들어가며, 3월 중순 재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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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문화예술 1번지
보자르
보자르를 빼고서는 브뤼셀의 문화예술을 논할 수 없다. '순수예술'이라는 의미의 보자르는 수준 높은 기획 전시와 공연, 영화 상영, 교양 강좌 등이 이루어지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늘 선구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벨기에의 문화예술 씬을 이끌고 있으며, 빅토르 호르타가 설계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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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르는 벨기에 왕실이 후원하는 전통 있는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결선이 치러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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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오페라 극장
라 모네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국제적 명성의 오페라 하우스로, 오페라와 무용, 음악회, 연주회 등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다. 1,700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증축과 보수를 거치며 지금의 우아한 신고전주의 건물로 완성됐다. 내부도 무척 고풍스러워,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연을 관람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만 30세 미만이라면 티켓 정가에서 약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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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대표 명소 모아보기
- 그랑 플라스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 오줌싸개 소년 동상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 갈르리 로열 생 튀베르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 예술의 언덕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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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 왕궁관광명소브뤼셀(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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