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트남에서 가장 핫한 도시, 달랏. 19세기 말 프랑스인이 개발한 휴양지로, 오래전부터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였고 최근에는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도 호치민, 나트랑 근교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달랏까지 이동하는 방법부터, 환전 팁, 날씨 정보까지! 달랏 여행의 꿀팁을 소개한다.
출발 전 알아두어야 할 꿀팁
달랏으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달랏으로 가는 경우, 직항편(비엣젯 항공, 제주항공)을 이용하거나 나트랑, 호치민 등 다른 베트남 도시로 들어간 후 국내선이나 육로를 이용하면 된다. 리엔크엉 국제공항은 규모는 작지만,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달랏 시내까지 택시, 셔틀버스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전자담배 반입 금지
2025년 1월 1일부터 베트남 입국 시 전자담배 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식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전자 담배가 금지 대상이다. 반입 외에도 판매, 보관, 사용 등이 모두 금지 조치되었으니 각별히 주의하자. 위 내용을 어길 시 최대 10억동(한화 약 5700만 원)의 벌금, 5년 형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달랏을 잇는 장거리 버스
보통 달랏은 호치민, 나트랑, 무이네 등 주변 도시 여행 시 묶어서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 때 근교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거리 버스, 일명 '슬리핑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의 ‘슬리핑 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버스에 누워서 이동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버스 예약은 여행사 또는 현지 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직접 할 수 있다.
숫자 큰 베트남 동 계산하는 법
베트남의 화폐 단위는 우리나라보다 20배 가까이 크고, 지폐의 디자인 또한 비슷해 헷갈리기 일쑤다. 금액별로 분류된 동 지갑을 만들어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트남 동 지갑 준비
베트남은 화폐단위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계산이 어려울 수 있다. 원화로 빠르게 계산하려면 베트남 동에서 0을 하나 뺀 뒤 2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10,000동이라면, 0을 뺀 1,000을 2로 나누어 약 500원으로 계산하면 된다.
환전 준비하기
보통 한국 원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한 후 달랏 현지에서 베트남 동으로 재환전한다. 현지 환전은 은행, 금은방, 호텔 등에서 할 수 있다. 달러의 경우에는 소액권보다는 고액권이, 장소로는 은행보다 금은방이 환율을 높게 쳐준다. 단, 금은방과 같은 비은행에서는 사기를 치는 곳도 있으니, 그 자리에서 베트남 동을 반드시 세어봐야 한다. 최근에는 큰 현금을 가지고 다니기보다 카드로 인출하는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편리한 트레블월렛, 하나 GLN
베트남 동을 앱에서 미리 충전한 후 현지에서 실물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로 현지 환전이 필요 없다. 트래블월렛과 하나 GLN 등이 대표적으로 별도의 환전을 할 필요 없이 현지 은행 ATM에서 필요한 금액만큼 인출할 수도 있다.
달랏의 공휴일
연휴 기간에는 요금이 오르고 관공서와 식당, 상점 등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이 기간을 피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달랏 주요 공휴일
날짜
명칭
1월 1일
신정
(음력) 12월 말~ 1월 초
뗏 (구정)
3월 10일
흥브엉 왕조 기념일
4월 30일
베트남 해방 기념일
5월 1일
노동절
9월 2일
독립기념일
달랏의 날씨
달랏은 해발 1,5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연평균기온은 17도에서 18도 사이. 고원 지대에 위치해 베트남의 다른 지역보다 시원한 편이다. 고원 지대에 위치해 선선하면서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특징으로 특히, 우기 시즌이나 비가 오는 날은 아침, 저녁으로 온도가 내려가 급격히 쌀쌀해지기도 한다.
달랏의 옷차림
건기를 기준으로 낮에는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도 가능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빠르게 기온이 떨어져 얇은 점퍼와 긴 바지는 필수다. 우기에 방문한다면 긴 소매와 가벼운 외투는 필수.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우산과 우비는 물론,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경량 패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기
핫팩을 챙겨요
방한용품까지 챙겨가는 것이 다소 유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게 여행이다. 비가 오고 날이 흐리면 급격히 추워진다. 난방 시설이 잘 안 갖춰져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보온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휴대용 핫팩은 변화무쌍한 달랏 날씨에 대응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우기에는 호텔 쪽에 전기장판, 난방용품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
감기약은 필수!
온도 차이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비상용 종합 감기약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증상을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편안한 신발, 운동화를 챙기자!
언덕과 경사로가 많은 달랏의 특성상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미끄러짐이 적고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가 내리면 도로 사정도 좋지 않으니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특히 액티비티로 캐녀닝이나 래프팅 같은 액티비티를 할 예정이라면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아쿠아슈즈를 챙기자.
수하물 무게를 기억해두자!
달랏의 경우 저가 항공을 이용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엣젯과 같은 저가항공사는 수하물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기내, 위탁 수하물의 무게를 고려해 짐을 싸는 것은 물론, 여행을 하며 늘어나게 될 쇼핑 아이템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추가 위탁 수하물의 경우 공항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숙소의 위치를 잘 확인하자!
고원 지대에 자리해 언덕이 많은 달랏의 특성상 숙소가 평지에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에 자리한 부티크 숙소부터 외곽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까지 다양하니, 외관만 보지 말고 이동이 편리한 대로변이나 평지에 위치한 숙소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여행 중 알아두어야 할 꿀팁
달랏에서 그랩 이용하기
달랏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인 그랩을 운영하고 있으나,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 부근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거리가 먼 외곽 지역의 경우에는 호출해도 오지 않고 운행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랩을 이용하려면 미리 그랩 앱을 설치해야 한다.
택시 대절은 시간 단위로
달랏 외곽 지역에 있는 일부 관광명소에 들르고 싶다면 택시 기사와 이용 시간을 협상하는 것이 좋다. 왕복 소요 시간과 관광지에서 체류하는 시간까지 충분히 고려해 시간 단위로 대절하면 된다. 반나절 기준 4시간, 하루 기준 8시간 등으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 지불하면 된다.
인원이 많다면 렌터카를 추천
4인 이상, 근교까지 둘러볼 예정이라면 택시보다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를 대절하는 편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7인승은 물론 미니버스까지, 인원수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출발 전 이용 시간과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리스트를 보여주면 동선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렌터카 업체는 한국어가 가능한 기사를 고용하고 있다.
달랏의 팁 문화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팁 문화가 없어 굳이 팁을 줄 필요는 없지만 레스토랑, 호텔, 스파 등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면 자유롭게 팁을 줘도 좋다. 달러 기준 1~2달러, 동 기준 2~5만 동 정도면 적당하다.
어린이 요금은 키가 중요!
달랏 대부분의 관광지는 성인과 어린이 요금의 차이를 두고 있는데, 주로 연령이 아닌 신장으로 구분한다. 매표소 앞에는 키 재기 보드로 키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이가 어려도 키가 크면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