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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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영수 작가
출처 유영수 작가
최근 각종 개방 정책을 펼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미얀마. 2,500년이 넘는 찬란한 불교 역사를 자랑하는 미얀마를 여행하며 꼭 가보아야 할 곳은 어디일까? 미얀마 도시 별로 대표 명소를 정리했다.
양곤
미얀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원
쉐다곤 파고다
부처님 생전에 만들어진, 미얀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원이다. ‘쉐’는 미얀마어로 황금, ‘다곤’은 언덕을 말한다. 즉 쉐다곤은 ‘황금의 언덕’이란 뜻이다. 한낮에는 사원의 바닥이 무척 뜨거우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에 방문하면 좋다. 특히 쉐다곤은 밤에 보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밤까지 남아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현지인들의 불심을 느껴보자.
쉐다곤 파고다의 화려한 외벽
쉐다곤 파고다는 높이가 99.36m이며, 사원 외벽에 사용된 순금 황금 판이 8,688개로, 무게는 54t에 이른다. 탑의 정상에는 4,351개의 다이아몬드(총 1,800캐럿)와 루비 2,317개, 금종 1,065개, 은종 420개가 장식돼 있다. 미얀마를 상징하는 화려한 불탑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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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사원 입장 시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바지나 치마를 입어야 하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다녀야 한다. 쉐다곤 파고다는 입장권 판매소에서 미얀마 전통 의상인 론지를 빌려준다. 신발을 보관해주는 곳도 있지만 신발이 분실되거나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신발을 넣을 비닐봉지를 준비해 다니면 좋다. 만약 신발을 맡겼다가 찾는다면 500-1,000짯을 내는 것이 관례다.
시민들의 휴식공원
깐도지 호수
양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수이다.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라 젊은 커플들도 데이트를 위해 자주 찾는다. 주변을 한 바퀴를 도는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호수를 따라 걷다가 공원 안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공원을 즐겨보자. 공원 동쪽에는 미얀마 전통 공연을 보면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까라웨익 팰리스도 있다.
깐도지 호수 공원 입장료
· 성인 300짯, 어린이 100짯 / 비디오카메라를 소지했을 경우 1,000짯, 일반 카메라 소지 시 500짯 · 입구에서 공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방문한다고 말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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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지 호수 남쪽 길 건너편에 양곤 동물원이 있다. 동물이 많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아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아웅산 장군 가족이 살았던 집
보족 아웅산 박물관
1945년부터 1947년까지 아웅산 장군 가족이 살았던 집을 박물관으로 꾸몄다. 2012년 이전에는 순교자의 날인 7월 19일에만 일반인에게 공개했으나 지금은 매일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2층의 아담한 집으로, 영국 식민지 시절 건물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한 느낌이다. 아웅산 장군이 살면서 사용하던 일상용품과 자동차, 가족사진, 메모 등이 전시되고 있다. 딸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정권을 잡은 이후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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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과 국가 공휴일은 휴관한다. · 건물 실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 박물관에서 위쪽 길을 따라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에 거대한 와불로 유명한 차욱탓지 파고다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양곤 서민들의 교통수단
양곤 순환 열차
양곤 중앙역에서 출발해서 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순환 열차다. 현지인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 양곤 시민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열차는 아무 역에서나 타고 내릴 수 있다. 순환 열차역 주변에 큰 재래시장이 몇 곳 있으니 근처 역에 내려 구경하면 좋다.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한 와불
차욱탓지 파고다
길이가 65m, 높이가 18m로 거대한 크기의 와불을 볼 수 있는 사원이다. 2,000년 전에 이 와불이 처음 만들어졌다. 흙벽돌로 와불을 만든 다음에 회반죽으로 마무리를 하고 그 위에 유약을 발라서 흡사 만들어진 지 며칠 되지 않은 것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와불의 발바닥에는 108개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욕계, 색계, 무색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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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욱탓지 파고다 길 건너 맞은편 불교대학 경내에 거대한 좌불상이 있는 응아타지 사원이 있다. 응아타지 사원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대로변에서 택시가 잘 잡히니 택시를 타야하는 경우 참고하자.
전 세계 수행자들이 모이는 수행센터
마하시 명상 센터
미얀마는 부처님의 깨달음 수행법인 위빠사나 수행법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나라다. 마하시 명상 센터는 위빠사나 수행의 대가인 마하시 사야도(스님)이 1947년에 건립했다. 센터에는 외국인 수행자를 위한 별도의 2층 숙소가 있어, 종교와 국적, 성별과 상관없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행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큰 소리로 떠드는 등 수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조심해야 한다. 오전 9시에 방문하면 수백 명이 참가하는 하는 탁발 공양 행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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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수행은 하루에 아침, 점심 두 번만 식사를 한다. 낮 12시 이후에는 물이나 음료 같은 씹지 않는 것만 허용된다.
미얀마 역사, 문화, 경제의 중심지
술레 파고다
부처님의 불발(머리카락)이 안치된 유서 깊은 사원. 미얀마 민주화 항쟁이나 반정부 시위의 중심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1층은 작은 규모의 상점들로 이뤄졌으며, 사원은 2층에 자리 잡았다. 영국 식민지 시절 술레 파고다를 중심으로 계획도시를 건설해서 이곳 주변은 바둑판 모양의 도로로 길을 찾기가 쉽다. 주변에 시청, 대법원 같은 주요 관공서가 있고, 차이나타운이나 보족 아웅산 마켓 같은 관광지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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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 파고다 주변에는 사기꾼들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조심해야 한다. 한국 돈을 보고 싶다고 해서 보여주는 순간 지갑에서 돈이 몇 장 사라진다. 주변을 무료로 가이드 해준다는 말을 믿었다가는 나중에 비싼 가이드 비를 청구 당할 수 있다.
바간
바간 지역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원
아난다 사원
1091년 짠시타 왕이 건립한 아난다 사원은 바간 지역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인도 벵갈 지역의 사원 양식을 닮은 몬족 양식으로 지어졌다. 사원의 높이는 51m, 동서 길이는 182m, 남북의 길이는 180m에 이르는 큰 규모의 사원이다.
사원의 다양한 부처님 탐방
사원에는 다양한 부처님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사원 실내 정면에 있는 9.5m의 나무로 만든 입상 부처님은 '가섭불'로, 연미복 같은 가사(승복)를 손으로 잡고 있다. 부처님의 무한 자비를 표현한 것이다. 북쪽 문 입구에 위치한 부처님은 '구류손불'로, 사원 건립 당시 그대로 지금껏 보존이 잘 된 상태다. 동쪽 문 입구에 위치한 부처님은 '구나함모니 부처님'으로, 1857년에 티크우드로 재조성 했다. 서쪽에 위치한 부처님은 100년 전에 조성된 부처님으로 금, 은, 동,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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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 사원은 세 개의 통로로 드나들 수 있다. 맨 바깥쪽 통로는 일반인들의 참배 통로며, 가운데 통로는 왕의 참배 통로, 그리고 제일 안쪽 통로는 스님들이 참배하는 통로라고 한다. 스님들이 참배하는 통로에는 수많은 감실(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부처님의 전생을 조각하거나 불상을 모셨다.
만달레이
만달레이를 방문하는 이유
우베인 다리
많은 여행자들이 만달레이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베인 다리의 일몰을 보기 위해서다. 만달레이에서 남쪽으로 11km 정도 떨어진 아마라푸라 지역에 티크우드로 건설된 나무다리인 우베인 다리의 일몰은 멋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지어진 지 200년이 넘은 긴 세월 동안 물속에 잠긴 나무 기둥들이 썩은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문제가 없어서 지역 주민들과 스님들, 여행자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고 있다.
우베인 다리의 유래
신심이 돈독한 우베인이라는 사람이 마하 간다용 수도원 스님들이 타웅타만 호수 건너편 지역으로 탁발공양을 갈 수 있도록 만든 다리다. 타웅타만 호수 위에 폭 2m, 높이 3m, 총길이 1,209m에 이르는 나무다리를 티크우드 1,086개를 사용해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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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베인 다리는 여름 우기보다는 겨울 건기인 12-2월에 방문해야 다리 위로 지는 멋진 일몰을 감상 할 수 있다. 다리 아래로 내려와서 200-300m 정도 걸어가면 다리를 지나가는 스님들의 실루엣 뒤로, 지는 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일몰 포인트가 있다. · 우베인 다리를 건너가면 사원 천장에 별자리를 그린 벽화가 있는 차욱타지 파고다가 있다. 반인 반 사자 형태의 장식물이 사원 네 모퉁이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운 사원이다.
인레 호수
미얀마의 역사의 증거물, 거대 유적지
쉐인데인 파고다
1,000여 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불탑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인레 호수 남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쉐인데인 파고다는 기원전 273년에 만들어졌다. 수 세기 동안 방치가 돼서 많은 수의 탑이나 사원들이 허물어지고 나무가 탑 위로 뚫고 올라와, 애잔한 느낌과 역사의 오랜 시간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 보수를 해서 정비가 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깊은 산속에 버려진 유적지의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다.
작가의 여행 팁
보트로 돌아갈 때 나무다리가 아름다운 작은 호숫가 마을 마잉따욱 마을(현지 말로 멩따웅 빌리지)에 들려서 구경을 하고 오면 좋다. 쉐인데인 파고다를 반나절에 보고 나머지는 인레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까꾸 파고다를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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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 호수 보트 선착장에서 50여 분을 달려가면 쉐인데인 파고다 입구에 도착한다. 쉐인데인 파고다만 전부 돌아보는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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