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마을, 이오섬 돌아보기

나가사키 시내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조용한 섬, 이오섬. 나가사키 중심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차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온천과 해수욕장은 물론, 리조트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이오섬으로 떠나보자.

- 나가사키 역 출발 시 약 40분 소요 - 이오섬 대교 이용료 무료

- 나가사키 역 남쪽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이오섬 버스 터미널행' 버스 탑승 - 약 1시간 소요 - 성인 기준 편도 560엔 (초등학생 이하 280엔)

이오섬의 리조트 '아일랜드나가사키'에서 운영하는 셔틀로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나가사키 역과 힐튼 나가사키 사이에서 셔틀버스 탑승 - 약 45분 소요 - 사전 예약 필수

나가사키 시 중심부와 이오섬을 잇고 있는 이오지마 대교는 위치에 따라 높낮이가 다르다. 다리의 중앙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섬으로 향할 때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나가사키 시내로 돌아갈 때는 살짝 오르막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어, 바다에서 부는 기분 좋은 바람을 느끼며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다.

아래 소개할 '아제노 이와바에'를 보러 가는 길에서 올려다보이는 다리를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

이오섬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 물결 모양의 암층이 이어진 해안으로, 간조 때 압도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오섬 중심가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산책코스로 이어져 있어 크게 힘들지 않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조수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해 질 무렵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일본 최초의 철조 육각형 서양식 등대로 1866년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와 연결된 '에도 조례'에 의해 설치됐다. 1945년 원폭 피해로 등대 일부가 손상돼 이후 복원했는데, 돔형인 천장 부분만큼은 원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름다운 절경으로 이오섬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인 이오지마 등대. 등대로 이어지는 언덕길의 경치도 뛰어나다.

이오지마 등대로 향하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무인 카페로 직접 차를 볶아 마실 수 있다. 카페 앞에는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그네에서 차를 마시며 이오지마 등대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오섬에 있는 리조트, 아일랜드나가사키에 숙박한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자가 아니더라도 1잔에 100엔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차를 볶을 때는 불을 올린 후 15초간 빠르게 볶아 줘야 한다. 너무 오래 볶으면 쓴맛이 난다.

주민의 60%가 가톨릭교도인 이오섬의 상징과도 같은 곳. 고딕 양식의 순백색 천주당으로 최초의 건물은 메이지 1890년에 세워졌지만, 낙뢰와 태풍으로 손상돼 쇼와 1931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일본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으며, 밤에는 라이트 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라이트 업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선보인다.

스페인어로 '태양의 해안'을 뜻하는 '코스타 델 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오섬의 해수욕장. 햇빛이 쏟아지는 하얀 모래사장과 투명도가 높은 파란 물빛으로 유명하다. 340m의 해변에서 수영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며, 해수욕장에는 성인/어린이용 수영장과 간이 샤워실, 코인 로커, 텐트 등의 부대시설과 렌털 서비스도 있다.

여름에는 바다 위의 어드벤처 공원인 '나가사키 워터 아일랜드’도 선보인다. 보통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개최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커피와 케이크, 간단한 식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이오지마 해수욕장과 가까워 해수욕 후 방문하기 좋다. 유럽 최대 커피 브랜드인 'COSTA COFFEE'를 마실 수 있는 가게로, 비쌀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다.

세트 메뉴 구성이 꽤 알차서, 물놀이 후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이오섬에서 하루 정도 머물 계획이라면 천연 온천과 각종 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는 리조트, 아일랜드나가사키를 추천한다. 전 객실이 오션뷰인 테라스 로지 타입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 바클 로지 타입 등 객실 구성 또한 다양하다. 리조트 내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풍부해 카약, 사이클링, 비치 요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호텔을 예약하면 나가사키 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