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샷은 여기서, 부산 테마별 포토 스팟

여행을 추억하는데 사진만 한 것이 없다. 인생 사진 몇 장만 얻어도 여행의 만족도가 한껏 올라간다. 부산 여행을 특별하게 남겨줄 포토 스팟과 장소별 사진 찍는 팁을 알아보자.

산비탈을 따라 형형색색의 집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골목길을 걸으며 숨은 벽화와 조형물을 찾는 것이 마치 보물찾기하는 느낌을 준다. 마을 입구에 한복대여점이 있다. 사막여우와 함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어린 왕자 조형물이 인기 포토 스팟이다.

·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사이에 앉아서 · 골목골목 숨어 있는 벽화를 배경으로 · 한복을 차려입고 형형색색 건물을 배경으로

해안가 절벽 끝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특히 마을 앞바다는 항구를 찾아온 배들이 잠시 머무는 ‘묘박지’로, 상선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마을은 영화 <변호인>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 속 ‘진우’네 집은 마을안내소로 활용되고 있다.

· 바다와 마을이 한 컷에 나오게 · 골목골목 숨어 있는 벽화를 배경으로 · 영화 <변호인> 촬영지 '진우'네 집 창틀을 프레임 삼아

52만㎡이 넘는 숲을 한 집안에서 400년 동안 가꾸고 지켜왔다. 숲 보존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다가 2016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최근 종영한 <더 킹>부터 <군도>, <대호> 등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나무 군락지를 비롯해 금강소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고, 그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맹종죽 숲. 지름이 20cm에 달하는 소나무가 빼곡하게 있어 무협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 빼곡히 심어져 있는 맹종죽 사이에서 ·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를 배경으로

태종대 안에 위치한 사찰이다. 매년 6월이 되면 만개한 수국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태종사는 국내 최대 수국 군락지로 30여 종 5,000여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수국은 6월 말에서 7월 초가 절정이며, 이 기간에 맞춰 수국 꽃 문화 축제가 열린다.

· 6월 만개한 수국 꽃 사이에서 · 수국으로 둘러싸인 태종사를 배경으로

낙동강 둔치에 있는 생태 공원이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펴 사계절 내내 포토 스팟이다. 특히 공원 유채꽃 단지는 축구장 63개를 합친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꽃밭 주위로 하늘을 가리는 장애물이 하나 없어 노을이 지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 4월 만개한 유채꽃 단지 한가운데에 서서 · 노을이 질 때 꽃밭과 분홍빛 하늘을 한 장에

부산 역에서 시작해 망양로까지 이어지는 초량동 일대 길이다. 마을 중앙에는 한국 전쟁 당시 사용했던 우물과 168 계단이 있다. 계단 아래에 서서 까마득한 오르막을 바라보면, 매일 물을 길어 계단을 올랐을 주민들의 애환이 느껴진다. 계단 중간에 위치한 김민부 전망대에도 꼭 올라가 보자. 초량동 주택가 뒤로 부산항, 부산항 대교, 영도 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 168 계단 아래에서 꼭대기가 보이게 · 김민부 전망대에서 부산항을 배경으로

포구에 일렬로 떠 있는 배와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마치 베네치아 부라노섬을 떠올리게 한다. 포구 1층에 늘어선 건물들을 배경으로 멀리 찍어도 예쁘지만, 인생 사진을 얻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9가지 색깔 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정사각형으로 모아 붙이면 인생 사진 완성! 좀 더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포구 2층으로 올라가자. 드론으로 촬영을 해주는 곳이 있어 포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9가지 색깔 문을 배경으로 · 드론으로 하늘 높이에서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