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당일 여행지로 가장 인기인 도시는 바로 말라카. 쿠알라룸푸르가 현대적인 도시라면, 말라카는 오래된 거리의 정취가 녹아든 곳으로 말레이시아의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여행자 중에 말라카 여행이 제일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일정에서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 말라카로 떠나보자.
말라카는 어떤 곳?
말라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16세기부터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서구 열강들은 동남아시아를 지배하기 위한 거점 항구로의 가치가 큰 말라카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덕분에 말라카에는 동서양 스타일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shutterstock.com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한데 모아놓은
말라카 당일치기 추천 코스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화유산
네덜란드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낮은 언덕 위에 세워진 교회에 올라가 말라카의 풍경도 감상하고 물 위에 떠 있는 모스크에도 방문하자. 강변을 따라 구경하는 크루즈는 물론이고 구시가지에서 쇼핑도 선택 아닌 필수!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말라카 대표 명소
말라카의 중심
네덜란드 광장
말라카의 랜드마크이자 말라카 여행이 시작되는 중심이다. 광장 가운데 로터리 주변으로 붉은색 건물들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17세기 무렵 네덜란드가 이곳을 지배하기 위해 세운 관청 건물과 시계탑, 교회이다. 아직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광장에 서면 유럽의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밤에는 중앙 분수대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아름다운 야경 스팟으로 변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광장의 시계탑은 영국 통치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며, 광장의 분수도 영국 통치 시절,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분수가 되었다.
· 광장 중앙에 'I LOVE MELAKA'에서 인증샷을 남기자!
출처 김준현 작가
성인의 언덕에 세워진 교회
세인트 폴 교회
16세기 포르투갈이 가톨릭의 포교를 위해 세운 예배당이다. 말라카 항구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세워져 있다. 이 교회는 영국의 공격을 받아 현재는 지붕이 없이 벽만 간신히 남아 있다. 교회도 있지만, 전망을 보기 위해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곳이라 교회 주변에 상인이나 화가, 악사들이 항상 대기 중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교회 앞마당에 세워진 동상은 말라카에서 가톨릭을 포교하며 기적을 보여 주었다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모습이다.
출처 김준현 작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스크
말라카 해상 모스크
일명 '물 위에 뜬 모스크(Floating Mosque)'라는 별명을 가진 이슬람 사원이다. 해변 위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해 질 무렵이 되면 주변 공원에서 바라보는 모스크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덕분에 이슬람 신자가 아니더라도 말라카에 온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인증샷 스팟이 되었다.
알아두면 좋아요!
· 이슬람 신자가 아니더라도 모스크 내부를 방문할 수 있다. 단 여성은 머리와 몸을 가리는 옷을 대여해서 입고 들어가야 한다. 남성도 반바지, 반팔 복장일 경우 마찬가지이며 대여비는 무료이다.
· 모스크는 말라카 시내에서 약 4km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가기보다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출처 김준현 작가
보트를 타고 말라카 한 바퀴
말라카 리버 크루즈
말라카에는 마치 운하처럼 보이는 작은 강이 구시가를 관통하고 있다. 이곳을 크루즈 보트를 타고 약 1시간가량 강변 주변을 관람한다. 강변에 서 있는 아기자기한 옛 건물과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강물 색깔이 그다지 맑지 않은 편이다. 건물 조명이 켜지는 밤에 타면 경치가 더 예쁘다.
출처 김준현 작가
옛 역사 속을 걷기
존커 거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라카 지역 중에서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좁은 2차선 도로의 좌우에 수백 년이 된 옛 중국식 2층 건물들이 연이어 서 있다. 건물 아래층은 가게로 이용하며 2층은 주거공간이 되는 숍 하우스 형태. 1층 가게에는 골동품, 갤러리, 기념품 가게,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금, 토, 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존커 거리는 노점들이 가득 찬 야시장으로 변한다.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해서 싱가포르의 여행자들까지 넘어오는 인기 스팟. 바글바글한 사람들 사이로 기념품 쇼핑을 하고 노점에서 먹을거리를 사 먹는다. 말라카만의 정취를 느끼기 가장 좋은 시간!
출처 김준현 작가
말라카 추천 맛집
3대째 하는 딤섬 집
로용모
말라카에서 3대째 가게를 이어가고 있는 딤섬 집. 이곳 사람들은 주로 딤섬을 아침으로 먹는데 평일에는 현지인들이, 주말에는 여행객들이 가게를 가득 메운다. 이곳은 찐빵(바오) 종류가 맛있다.
출처 wendyfoods.blogspot.com/2015/06/low-yong-moh-restaurant.html
수제 버거 맛집으로 소문난
더 바분 하우스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 정글에 온 듯 가게에는 온통 식물들로 가득하고 오래된 서적과 소품들을 놓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간판 메뉴는 수제 버거. 이외에도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여러 메뉴를 판매한다. 문에 달린 벨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출처 instagram.com/p/CR3UGpmlceE/
출처 instagram.com/p/Cm6DTX-JWP5/
출처 instagram.com/p/CTHBMRAlP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