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 나가사키 당일치기 핵심 코스

특색있는 먹거리를 비롯해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건축물,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나가사키. 무엇보다 후쿠오카와도 가까워 대도시 일정만 소화하기 아쉬울 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다. 주요 명소만 콕 집어볼 수 있는 후쿠오카-나가사키 당일치기 핵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후쿠오카 내에서 나가사키행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총 3곳으로, 하카타 버스 터미널, 니시테쓰 버스 덴진 터미널,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있다. 배차가 자주 있는 편이므로, 현지에서 티켓을 예매해도 괜찮다.

북 규슈내의 시내버스/고속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산큐 패스. 버스 '앞 창문'과 '승차 문 옆'에 산큐 패스 마크가 있다면 이용할 수 있다. 하차 시 티켓 상단에 적힌 사용 일자를 운전기사에게 보여주면 별도의 금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하카타 역에서 기차 탑승 후, 다케오 온천 역에서 한 번 환승하면 된다. 티켓은 이용 기간 내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JR 규슈 레일 패스 구매를 추천. 편도 티켓을 여러 번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JR 규슈 레일 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교통 패스로 3일권, 5일권, 7일권이 있다.

나가사키는 소도시로 이동 거리가 멀지 않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코스 짜기가 어렵다면, 아래 루트를 참고해 보자. 시간대 여유가 있다면 그 근방의 다른 명소와 조합해 봐도 좋다.

주요 관광지는 노면전차로 갈 수 있다. 나가사키 역 내 관광 안내소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고, 하루에 5회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일일 승차권을 구매하는 게 합리적이다.

16세기 후반, 바다를 건너온 외국인들이 살던 서양식 건축물로 나가사키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스코틀랜드의 무역 상인 토마스 브레이크 글로버의 저택을 비롯한 서양식 가옥과 나가사키 시내 전경도 볼 수 있다. 지브리에 나올 것 같은 유럽 인테리어와 예쁜 정원을 보고 있자면 잠시 일본을 벗어난 듯한 기분마저 든다.

구 미쓰비시 제2독 하우스 1층 레트로 사진관에서 서양 빈티지 의상을 빌려 입고 사진을 촬영하면 그날의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남길 수 있다.

구라바엔 내부에 자리한 서양식 건물. 서양 빈티지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방문객에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의상과 액세서리를 선택하면 직원이 사진 촬영에 가장 잘 어울리도록 스타일링을 도와주니 부담 갖지 말고 입어보자.

일본의 국보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니시자카 언덕에서 순교한 26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구라바엔 바로 옆에 있어 일정이 촉박하다면 지나가면서 봐도 충분하다. 주변에 기념품 가게와 카스텔라 가게가 모여 있으니 나가사키 기념품을 살 예정이라면 함께 둘러보자.

중국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명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본과 중국 문화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정통 중국 레스토랑, 찻집, 기념품 가게를 볼 수 있고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된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 우동, 다양한 중국식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일부 식당들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식당 방문 전, 미리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가자.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공원 중 한 곳으로 바닷가와 초록빛 들판이 어우러진 곳이다.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바로 옆에는 나가사키현 미술관이 있어 같이 둘러볼 수도 있다. 현지인도 즐겨 찾는 휴식처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한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인공섬. 과거 일본과 서양 국가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현재 데지마는 야외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재건된 건물과 전시물,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독특한 역사를 알리고 있다. 네덜란드인 거주지, 창고 및 기타 역사적 구조물을 둘러보며 일본의 국제 무역과 문화 교류에서 데지마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데지마 주변에는 한적한 소도시의 풍경을 담고 있는 곳도 있으니 가볍게 걸으며 여유를 만끽해 보자.

오우라 천주당 주변에서 선물용으로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카스텔라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팔고 있어서 쇼핑을 좋아한다면 짐을 적게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나가사키시는 관광지가 모여있고 노면전차로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과 도보를 함께 활용해서 구경하기 좋다. 위에 소개한 코스를 따라가면 나가사키 역에서 출발할 때, 그리고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갈 때만 노면전차를 타면 된다.

노면전차는 19시 59분이 막차이므로 일정 짜기 전 미리 참고하자.

나가사키 역 앞 육교에서 보이는 노면전차는 나가사키에서 빠져서는 안 될 멋진 풍경 중 하나이다. 놓치지 말고 찍어두자.

만약 1박을 하게 된다면 나가사키 야경을 볼 수 있는 이나사야마 전망대도 가보자.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알려진 나가사키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데지마에서 40분 정도 소요되며 버스 또는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빠르게 갈 수 있다. · 관람 시간 : 최소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