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일본을 상징하는 해발 3,776m 높이의 휴화산. 1707년 마지막으로 폭발한 뒤 긴 휴지기에 들어갔다. 시즈오카 곳곳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으며, 후지산 자체가 가진 예술성과 종교적 의미를 인정받아 인근 여러 신사와 호수 등 25곳의 '후지산 구성자산'들과 함께 2013년 6월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공식 등반 시즌인 7월 초에서 9월 중순 사이, 날씨가 온화하고 여러 등산로와 각종 시설이 개방되어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후지산을 오를 수 있다. 오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에 정상에 오르면 일출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극성수기인 8월 중순은 일부 등산로에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여유로운 산행을 원한다면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공식 등반 시즌이 아닌 나머지 기간에도 등산이 가능하지만 적절한 장비를 갖춘 숙련자만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등산객이 찾는 산이지만 주변은 크게 발전하지 않아서 일본의 시골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후지산을 등반하지 않더라도 가와구치 호수나 인근 료칸에서 후지산의 장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