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차 대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중심가.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스트라둔'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바닥이 대리석으로 덮인 이 거리는 구시가지의 서쪽 관문인 필레 문과 동쪽 관문 플로체 문 사이를 연결하고 있으며, 거리 양 끝에는 각각 15세기 만들어진 오노프리오 분수와 두브로브니크 종탑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화려한 궁전들로 가득 찼었다고 전해지나, 1667년 일어난 대지진으로 대부분 파괴되었고 이후 주거용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보행자 전용 거리로 이용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거리 양쪽으로는 여행객을 위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으며, 해가 진 뒤 켜지는 거리 조명과 하나둘씩 자리를 펼치는 야외 테이블로 늦은 시간까지 활기찬 분위기를 띈다. 매년 2월 3일, 도시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화려한 축제와 일년의 마지막 날 열리는 새해맞이 기념 행사 등 시기별로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