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서 만나는 유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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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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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서구 열강들은 상하이, 홍콩, 광저우, 샤먼, 따렌 등 중국의 항구 도시에 조계지를 설치했다. 독일의 조계지였던 칭다오 역시 그 흔적으로 당시에 지어진 유럽풍 건물과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는 당시의 건축물은 총 350여 채. 그중 상당수가 구시가지의 중산로와 광서로, 후남로, 이수로에 남아있다. 역사적 의미와 건축학적으로도 특별한 칭다오의 유럽풍 건축물을 따라 고풍스러운 산책을 즐겨보자.
화려한 독일식 성
영빈관
중세의 고성을 닮은 영빈관은 칭다오에 주둔한 옛 독일 총독의 관저였다가 이후 마오쩌둥의 별장으로 이용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에 중국 정부가 귀빈을 맞는 영빈관으로 사용하면서 영빈관으로 불리게 되었다. 4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신호산의 푸른 숲에 둘러싸여 은밀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인테리어와 마오쩌둥의 자취가 볼거리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화려한 외관이다.
칭다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럽풍 건물
화석루
1930년 지은 러시아 귀족의 개인 별장으로 화강암을 비롯해 다양한 돌로 장식한 외관이 독특하다. 팔대관에서 지어진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맨 위층의 테라스에 오르면 제2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가졌다. 1940년대 중화인민공화국 시기에 장제스가 머물러 장제스 공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칭다오 웨딩 촬영의 성지
공주루
1930년대 덴마크 주 칭다오 영사가 지은 별장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안데르센이 지은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등의 주인공 동상이 눈길을 끈다. 실내에는 덴마크 공주와 가족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파스텔톤 외관이 아름다워 공주루 앞은 팔대관 풍경구 중에서도 웨딩촬영지로 가장 인기 있다.
웅장하고 낭만적인 성당
천주교 성 미카엘 대성당
1932년 독일이 지은 성당으로 1970년대까지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고딕 양식으로 성당을 짓기 시작해 2년 만에 완공되었다. 문화대혁명 때 심하게 훼손된 성당을 1980년대에 독일이 수리 비용을 부담해 다시 재건되었다. 외관이 웅장하고 낭만적이어서 지금은 웨딩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파스텔톤 첨탑이 아름다운 교회
기독교당
1908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독일 총독이 자금을 투자해 지은 교회이다. 첨탑에 시계가 달린 종루와 본관인 예배당이 유럽풍 성처럼 웅장하다. 파스텔톤의 첨탑이 아름다워 칭다오 관광 홍보 사진에 자주 등장한다. 종루 꼭대기에 오르면 바다 건너편의 소청도가 조망된다. 매주 일요일 정규 예배가 있으나, 신도만 참관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칭다오의 핵심 공관
교오 총독부 유적
독일인의 설계로 1904년 짓기 시작하여 1906년에 완공했다. 옛 독일 총독부와 해군 고위 관리들의 사무실로 사용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에는 칭다오 시청으로 사용해오다가 지금은 칭다오 시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칭다오에 남아 있는 유럽식 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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