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무로스

16세기 말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당시 세워진 성벽 마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높이 22m, 길이 약 4.5k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인해 크게 파괴되었으나, 1980년대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산티아고 요새'와 '카사 마닐라' 등 여러 역사적 명소가 자리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밤이 되면 라이트 업 된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볼 수 있어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매년 9월, 꽃과 다채로운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마차(칼레사, Calesa)'가 거리를 행진하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과거 교통수단이었던 '칼레사'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마차에 직접 탑승해보는 것은 물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노래, 춤과 같은 각종 신나는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마차를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는 '칼레사 투어'를 이용하면 주요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